[팸타임스 강규정 기자] 새들이 화려한 색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멜라닌 때문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갈색, 회색, 검은 색, 주황색의 색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멜라닌이다.
이 연구는 시카고 대학교의 과학자들에 의해 이루어 졌는데, 연구진은 9000종의 새의 깃털 모양에 따른 멜라닌의 역할을 관찰했다.
새의 깃털은 깃판, 깃촉, 깃대 등의 구조와 다양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야생에 사는 새는 포식자를 피해 서식지 안에 숨어있어야 하므로 깃털 디자인이 더욱 복잡하다. 또한 짝짓기를 위해 매력적인 깃털 색상과 다른 눈에 띄는 모양 등을 가지고 있다.
깃털의 색은 멜라닌과 카로티노이드의 두 가지 색소로 인해 결정된다. 멜라닌 색소는 주황색, 갈색, 회색 및 검은 색을 담당하고 카로티노이드는 밝은 색을 담당한다.
카로티노이드는 조류의 생태를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색이 아니다. 새들은 먹이를 섭취할 때 이런 색소를 함께 먹고, 이 색소가 혈류를 통해 흘러 깃털로 들어가는 것이다.
반면에 멜라닌은 새의 몸에서 생성되어 멜라닌 세포에서 합성된다. 멜라닌은 색소 침착의 세부적인 조절을 담당한다.
강규정 기자 fam7@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