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사람들이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있다. 바로 냉정하고 예의가 없고 거만하다는 것이다. 또한 고양이가 혼자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고양이도 외로움을 느낀다. 특히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라면 더욱 그렇다. 때때로 어떤 고양이들은 분리불안을 겪기도 한다.
고양이의 분리불안
고양이는 집을 나서는 주인에게 차가운 태도를 보여서 주인을 속인다. 하지만 이것은 고양이가 오랫동안 혼자 있는 것에 대비하는 방법이다.
만약 주인의 반려 고양이가 집 안에서 주인만 따라다니거나 낯선 사람을 피해 숨는 고양이라면 집을 나설 때 한 번 더 말을 걸고 집에 돌아왔을 때 꼭 인사를 하라. 주인의 고양이는 분리불안을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
고양이가 집을 어지럽히고 이곳저곳에 대소변을 보거나 문과 창문을 발톱으로 긁어서 망쳐놓는다면, 이것 또한 분리불안의 징후다. 어떤 고양이는 자신의 불안을 감당할 수 없어서 구토를 한다. 주인이 곁에 없다면 밥을 먹지 않을지도 모른다.
너무 어린 나이에 어미 곁을 떠났거나 보호자에게 많이 의지하는 고양이라면 분리불안을 느끼기 쉽다. 또한 지루함과 외로움이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고양이가 집 안 에서 할 일이나 놀잇감이 없다면 그들은 불안정하게 자랄 것이다.
분리불안 극복하기
행동 수정
주인이 하는 행동이나 주인이 사용하는 특정 물건이 고양이에게는 주인이 집을 떠나는 신호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주인이 자동차 열쇠를 꺼낼 때마다 고양이는 주인이 떠날 시간이 왔다고 느낀다. 일단 자동차 열쇠를 꺼낸 후 바로 집 밖으로 나가지 말고 대기한다. 그러면 고양이는 자동차 열쇠와 외출을 연관짓지 않는다.
집을 나설 때 고양이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라. 간식이나 장난감을 주고 고양이가 주인을 보지 않을 때 조용히 집을 나서면 된다.
환경 자극
고양이가 홀로 있어도 즐겁게 보내도록 한다. 캣타워를 설치해서 고양이가 높은 곳에 올라가 창 밖을 관찰하도록 하면 좋다.
또 집 안 여기 저기에 간식을 숨겨 두면 고양이가 오랜 시간 바쁘게 돌아다니게 된다. 불안을 줄이기 위해 다른 고양이를 데려와 여러 마리를 함께 키워도 좋다.
안전망 설치하기
잠시 동안 고양이가 밖에 나가 돌아다니도록 해도 좋다. 날아다니는 새를 보거나 다람쥐를 쫓다 보면 고양이는 즐거움을 느낀다. 주인이 집에 없다는 사실도 잊게 될 것이다.
신선한 공기보다 좋은 것은 없다. 하지만 주인의 고양이가 너무 먼 곳까지 나가지 않도록 한다. 혹은 베란다까지만 나가도록 안전망을 설치해야 한다.
음악 또는 텔레비전 켜두기
TV를 작은 소리로 틀어 놓거나 몇 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시켜 두면 좋다. 고양이가 혼자가 아닌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또 조류 또는 나비가 많이 나오는 동영상을 틀어줄 수도 있다. 고양이는 화면에 관심을 뺏길 것이다.
새로운 사람들에게 노출하기
주인의 고양이가 낯선 사람들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주인의 친구들을 소개시켜라.
주인의 친구에게 고양이 간식이나 장난감을 주도록 해라. 고양이가 다른 사람들의 존재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이 익숙해지면 다른 사람이 고양이를 돌봐줄 수 있을 것이다.
주인이 곁에 없을 때 고양이가 먹이를 먹지 않는 것은 불안의 표시다. 따라서 낯선 사람이 주는 간식이나 먹이를 받아 먹게 된다면 고양이가 굶지 않도록 할 수 있다.
항불안 치료제 사용
주인의 고양이의 분리불안이 너무 심해서 앞서 언급한 방법으로 나아지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혼자 결론을 내리기보다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정확한 상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가 주인에게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고양이가 주인을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표시다.
중요한 것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것이다. 함께 시간을 보내면 결속력이 더욱 강해진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