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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카멜레온을 키우는 방법

이경한 2017-08-11 00:00:00

반려동물 카멜레온을 키우는 방법
사진 : 픽사베이
[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전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개나 고양이 외에 조류나 곤충 파충류 등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파충류 반려동물은 뱀, 도마뱀, 거북이가 있으며, 카멜레온은 파충류를 애완동물로 기르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카멜레온은 파충류 중에서 유일하게 몸 색을 바꿀 수 있다. 주로 위장이나 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방법 등 다양한 이유 때문이다.

또한 다른 카멜레온과 소통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몸 색은 온도에 따라 조절된다. 주변의 조명도 색상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카멜레온만의 또 다른 독특한 특징은 먹이를 잡는 데 사용되는 혀다. 혀는 전체 몸 길이의 1.5배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카멜레온이 효과적으로 곤충을 잡을 수 있다. 카멜레온은 주로 곤충, 식물 및 작은 무척추 동물을 잡아 먹는다.

대부분의 카멜레온 종은 꼬리로 무언가를 잡거나 감쌀 수 있다. 카멜레온의 눈은 회전하며 독립적으로 움직여 넓은 반경을 살펴보고 먹이를 찾거나 포식자를 경계할 수 있다.

애완용 카멜레온을 키우고 싶다면 가정에서 기르도록 브리딩 된 종을 선택해야 한다. 야생 카멜레온이 인간의 손에 길러지게 되면 동물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또 야생 카멜레온은 많은 기생충을 가지고 있고 누군가에게 잡힌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다.

카멜레온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컷 카멜레온이 암컷보다 키우기 쉽다고 말한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수컷 카멜레온은 영양 요구량이 다소 간단하고 알을 낳지 않기 때문에 수컷이 키우기 용이하다. 암컷은 알을 낳기 시작할 때 스트레스를 받으며 칼슘 고갈을 겪기 때문에 더 많이 신경 써야 한다.

카멜레온은 영역 동물이며 혼자 사는 고독한 동물이므로 스스로를 지킨다. 특히 두 마리 수컷을 함께 두면 싸우기 때문에 절대 같이 둬서는 안 된다.

카멜레온 중 여러 종류는 애완동물로 분류되어 있으며 가장 일반적인 애완 카멜레온은 잭슨 카멜레온과 팬더카멜레온이다. 잭슨카멜레온은 마치 공룡 트리케라톱스처럼 머리에 3개의 뿔이 있다.

카멜레온은 수목 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수목 생활이란 나무에 붙어 산다는 뜻이다. 따라서 카멜레온이 타고 오를 나무를 넣어줄 만큼 충분히 큰 케이지에서 키워야 한다. 폴리매쉬 또는 비닐 코팅된 와이어를 사용한 케이지를 써야 카멜레온의 발가락이 걸렸을 때 부러지는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케이지는 환기를 충분히 시켜야 하며 신선한 나뭇가지와 잎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카멜레온이 잎을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식물이 독성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피쿠스 속 나무는 카멜레온에게 좋지 않다.

카멜레온은 접시에 있는 물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나뭇잎에 뿌려진 물방울을 핥아먹는다. 따라서 적어도 하루에 두 번 이상 물을 흘려 보내거나 나뭇잎에 뿌려줘야 한다.

케이지 위에 있는 구멍을 통해 물을 내려보내거나 자신만의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 물을 뿌려줄 때는 카멜레온이 물의 위치를 금방 알 수 있도록 매일 똑같은 위치에 뿌려야 한다.

유리창(유리는 거의 모든 자외선을 차단한다)을 통해 자연 채광에 노출시키면 카멜레온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케이지를 옥외에 두어도 좋다. 단 과열되지 않도록 충분한 그늘을 만들어줘야 한다.

카멜레온은 UVA 및 UVB 광선이라고하는 특별한 광선이 필요하다. UVB 표시등은 하루에 10-12시간 동안 켜져 있어야 하며 제조사의 지시에 따라 카멜레온이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능한 한 카멜레온이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먹도록 해야 한다. 귀뚜라미, 밀웜, 지렁이, 나방 애벌레, 나방, 바퀴벌레 등이 먹이로 좋다.

어떤 벌레를 주든 영양가 있는 다른 채소, 야채, 과일, 곤충 내장 등을 함께 급여해야 한다. 또한 칼슘 (특히 알을 낳는 암컷의 경우)과 비타민 D 보충제를 뿌려 주면 좋다.

카멜레온은 비타민 A를 쉽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 A 보충제의 과량 투여에 주의해야 한다. 카멜레온은 때때로 영양가있는 잎이 많은 채소를 먹어야 한다. (단 시금치, 양상추, 양배추는 피하라). 다른 야채와 과일은 소량으로 제공하면 좋다.

카멜레온은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애완동물은 아닐 수도 있다. 카멜레온은 핸들링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함께 껴안고 놀 수 있는 동물을 원한다면 강아지 또는 고양이를 길러야 한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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