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에서 왕도마뱀 표본 다시 발견

강규정 2017-08-10 00:00:00

[팸타임스 강규정 기자]

파푸아뉴기니의 북쪽 뉴 아일랜드 섬에서 욍도마뱀이 다시 발견됐다. 왕도마뱀은 1823년 탐사중이던 프랑스의 동식물 연구가 르네 레슨이 처음 발견해 모니터 도마뱀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1824년 프랑스로 돌아가던 중 희망봉에서 배가 난파된 후 실험 표본이 손실되어 과학자들은 왕도마뱀에 관한 연구를 할 수 없었다.

최근 핀란드 투르쿠 대학 생물 다양성 연구소의 발터 위조라가 파푸아 뉴기니의 토착지에서 앞서 언급한 실험 표본을 다시 발견했다.

위조라는 "이것은 태평양 섬에 살았던 역사적으로 풍부한 동물군의 유물이다. 이 왕도마뱀 실험 표본은 많은 새와 포유류보다 인간과 공존하는 편이 훨씬 낫다"라고 말했다.

위조라는는 비스마르크 섬의 왕도마뱀을 수개월에 걸쳐 조사하던 중이었다. 왕도마뱀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외딴 지역에 살고 있다.

호주 동물 학회는 레슨이 약 200년 전 시행했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왕도마뱀 표본의 재발견을 발표했다. 위조라에 따르면 표본 연구를 통해 왕도마뱀의 생태계와 그들이 처한 위험을 더욱 자세히 연구할 수 있다고 한다.

강규정 기자 fam7@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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