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인기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 나온 내용과 달리, 니모의 아빠 말린은 계속 '아빠'로 머물지 않을 것이다.
파리의 대학 두 곳이 협력해 진행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컷 흰동가리는 짝짓기가 끝난 후 암컷 흰동가리로 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전환 이유는 새끼를 지키고 양육하기 위해서이다.
프랑스고등연구실천원의 생물 학자 수잔느 밀스 박사는 "암컷 흰동가리는 포식자에게 공격적이며 말미잘 서식지를 지킨다"라고 말했다.
밀스는 "그런데 암컷이 잡아먹히거나 죽으면 수컷, 즉 아빠 흰동가리가 성별을 바꿔 암컷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흰동가리 커플은 수컷이 말미잘 내에서 지느러미를 움직여 신선한 공기를 들여보내는 등 알을 돌보고 암컷이 외부에서 보초를 서는 형태로 새끼를 키운다.
흰동가리는 말미잘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말미잘 물고기로 불리며 포식자에게 매우 공격적이다.
프랑스 국립 과학센터의 해양 생물 학자인 리카르도 벨다드 박사는 "흰동가리 부부는 자신의 방식대로 말미잘 서식지를 방어하며 생존과 번식을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암컷 흰동가리가 죽으면 수컷 흰동가리가 혼자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
수컷 흰동가리가 암컷으로 성별을 바꾸는 데에는 몇 주가 걸리며 성별이 바뀌면 더 어린 수컷 흰동가리과 교미를 하게 된다. 즉 동심을 파괴할 수 있는 예상인지도 모르겟지만 니모의 아빠는 나중에 니모와 짝짓기를 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3일부터 7일까지 영국 엑세터 대학에서 열린 영국 해양 학회 50주년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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