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강규정 기자] 인도 타네에 지방의 한 센터에서 취미로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6명의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은 급속한 도시화로 죽어가고 있는 나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한 장치의 프로토타입을 설계했다.
'라키'라는 이름의 이 장치는 프로그래밍 보드, 리튬 배터리, 온도 및 연기 센서, 작은 GSM 모뎀, 그리고 기타 전자 장비들로 구성됐다.
누군가 나무에 도끼질을 하면 해당 나무의 위치와 이러한 일에 대해 바로 산림청에 알려주는는 마이크로 칩이 내장됐다.
어린이 기술 센터의 총괄 관리자는 "이 장치가 나무의 불법 벌목을 막을 수 있다. 이 장치가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에 있지만, 필요한 시험을 모두 마쳤으며 항상 인력난으로 고생하고 있는 산림청에 해당 장치를 곧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쉬리니와스 라오 교수는 어린 학생들이 라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며, 장치를 개발한 6명의 학생들은 각각 다른 수준의 수업을 듣고 있다.
이들은 도심 지역에서 산업 기반시설 건설이 늘어나며 도시 녹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안타까워 하여 이를 막을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기로 생각을 모았다.
이들 중 한명은 아이들이 장치 개발을 준비하는 데만 2주가 걸렸다고 밝혔다. 라키의 초기 개발 비용은 3000 루피였지만, 양산이 시작되면 생산비용은 개당 500루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마을 주민들은 일상 생활에 쓰기 위에 나무를 자르고 있지만 그 범위와 빈도가 문제가 될만한 수준에 이르렀고, 산림청 관계자들이 이를 막거나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인도의 형제 자매의 결속을 축하는 날인 "락샤 반단(우리말로 '오누이의 날'이라는 뜻)"축제가 벌어지는 기간에 이 장치를 개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규정 기자 fam7@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