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조윤하 기자] 다른 누군가, 특히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표정에 따라 행복한지 슬픈지 분노하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감정을 드러 낼 때 자신도 같은 표현을 나타 내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을 즉시 인식 할수 있다. 그리고 개는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로서 사람의 감정을 알 수 있다.
개는 인간의 감정을 인식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개들은 감각 데이터를 통해 인간과 다른 개들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으며, 감정 상태의 정신적 이미지로 데이터를 형성해 기억한다.
연구자들은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인간과 개 사진을 실험 대상인 개들에게 보여줬다.
연구진은 또한 개나 다른 개과 동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재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개들이 화난 사람의 사진이나 목소리를 관찰하고 듣는 데 더 오랜 시간을 들이는 것을 발견했다.
개가 행복하거나 화가 난 인간의 표정을 구분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른 연구가 수행됐다.
연구진은 보더 콜리, 폭스 테리어, 저먼 셰퍼드, 골든 리트리버 및 믹스견을 포함한 11마리의 개를 모았다.
개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은 행복한 얼굴을 고르면 간식을 받았고 다른 그룹은 화난 얼굴을 고르면 간식을 받았다.
또 연구진은 개들에게 얼굴의 상반부 또는 하반부 사진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개들이 웃는 얼굴을 인식할 때 치아 모양으로 알아보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첫 실험에서 화난 얼굴을 골라야 하는 개들은 행복한 얼굴을 고른 개들보다 주어진 명령을 이해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오스트리아 빈의 수의과 대학 생물학자인 코르신 뮐러 교수는 개들은 화난 얼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화난 표정을 보면 개들은 그들이 한 일에 대해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개는 인간과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도쿄 대학의 테레사 로메로가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개들은 주인이 하품을 할 때 따라서 하품을 한다. 과학자들은 사람이 하품을 하면 개도 하품을 따라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그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
로메로가 이끄는 연구팀은 25마리의 개를 모았고, 개들이 주인이나 낯선 사람이 하품하는 모습 혹은 하품하는 척하는 모습을 보도록 했다. 연구진은 개가 주인이 하품하는 모습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그들은 가짜 하품에는 그 행위자가 주인이든 낯선 이든 더 적게 반응했다. 이 결과는 개가 진짜 전염성 하품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였다.
전염성이 있는 하품은 감정 이입의 한 형태다. 하품은 스트레스, 불안, 피로 또는 지루함을 나타낸다. 사람들은 하품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개가 관심을 갖는 사람이 하품을 하면, 개도 그 영향을 받는다.
개는 왜 인간과 공감할 수 있는 것일까?
연구진에 따르면 개들은 조상 때문에 인간과 공감할 수 있다. 늑대는 사회적인 동물이며 무리를 지어 살면서 다른 늑대와 다른 동물들에게 협조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 개를 키우는 것이 인간의 감정을 읽는 능력에 기여하는 요소다. 개는 인간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인간의 감정에 노출된다.
마지막으로, 번식 다양화 또한 개가 인간에 공감하는 이유다. 개는 사로 다른 목적으로 번식된다.
콜로라도 대학의 개과 동물을 전문으로 하는 행동 생태 학자 마크 베코프는 "개들의 특성 중 하나는 우리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개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기 때문에 반응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나 게임 등 개들은 자신에 관한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 개는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곁에서 편안함을 줄 수 있다.
조윤하 기자 fam9@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