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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개미, 도마뱀에게 스트레스 유발

Jennylyn Gianan 2017-08-07 00:00:00

불개미, 도마뱀에게 스트레스 유발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불개미가 도마뱀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 생물학과 교수인 트레이시 랭클라이드와 그녀의 동료 연구진은 울타리 도마뱀이 불개미의 침략과 환경 요인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을자세히 알아내기 위해 두 가지 실험을 했다.

첫 번째 실험은 도마뱀의 혈액 샘플에서 호르몬 코르티코스테론의 양의 변화를 측정하면서 도마뱀이 불개미에게 짧게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도마뱀의 스트레스는 증가했지만 다른 환경 요인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불개미만이 스트레스 상승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부족했다.

"직접 노출 실험은 불개미가 도마뱀의 스트레스 요인이라는 것을 보여 주지만, 스트레스에 기여할 수 있는 다른 환경 요인을 배제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최대한 다른 환경 요인을 제어해서 불개미가 과연 상승된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인지 살펴보기로 했다."라고 랭클라이드는 말했다.

따라서 두 번째 실험에서 연구진은 울타리 도마뱀의 서식지를 모방하여 두 가지 환경을 제공했다. 하나는 불개미에 의해 침략 당한 서식지였고 다른 하나에는 불개미가 없었다.

랭클라이드와 연구진은 불개미가 울타리 도마뱀의 스트레스를 유발할 때, 불개미와 함께 있는 울타리 도마뱀의 코르티코스테론 수치는 불개미가 없는 환경에 사는 울타리 도마뱀보다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랭글라이드는 "이 결과는 도마뱀이 불개미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음을 의미 할 수도 있지만, 그것 보다는 도마뱀의 스트레스 조절 시스템에서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뜻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랭클라이드는 직접 불개미에 노출된 울타리 도마뱀의 코르티코스테론 수치가 떨어진 이유는 이들이 엄청난 스트레스 하에서 신경계가 망가져 스트레스 호르몬의 추가 생산을 중단시키는 호르몬 반응인 알로스타틱 과부하라고 설명했다.

랭클라이드는 "인간의 기술 발달, 고속도로 개발 및 다른 종의 침입으로 인해 환경이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다. 우리는 침입자의 영향을 알아야 하지만, 다른 환경 스트레스 요인의 영향도 알아야 한다. 지금 당장은 스트레스 요인의 장기적인 영향을 예측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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