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정세진 기자] 갑작스럽게 '줍냥'을 했건, 펫샵에서 품종묘를 데려왔건 식구가 하나 늘어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역시 사료인데,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 역시 아기고양이와 성묘가 섭취해야 할 영양소가 다르다 보니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또한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사료라면 질 낮은 재료를 썼을 가능성이 높으니 성분 구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만약 연령대가 다른 고양이가 2마리 이상이라면 각각 따로 급여하기 쉽지 않으므로 전연령 사료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양이는 태어난 지 4주에서 12주 사이에 어미에 의해 전달되는 면역력이 점차 약해지고, 스스로 면역체계를 형성하게 된다.
마더&베이비캣 사료에는 비타민E, 비타민C, 타우린, 루테인 등이 들어 있어 아기고양이의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
또 소화기능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어린 고양이를 위해 흡수율이 높은 단백질과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으며, 아직 발육중인 턱과 치아에 맞는 알갱이로 식욕을 촉진하고 이유기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아기 고양이가 소위 '캣초딩'이라고 불리는 5개월부터 12개월까지는 소화능력이 점점 성장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항산화제와 프리바이오틱스로 구성된 키튼 사료를 급여하면 자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소화 흡수율이 높은 LPI 단백질, 비타민과 미네랄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
이 시기에는 성장속도가 완만해지므로 베이비캣보다 지방 함유량과 칼로리가 낮은 사료가 좋다.
한편 생후 1년 이상 되는 성묘에게는 칼로리가 낮은 사료를 공급해 주는 것이 적정한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발효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는 사료는 헤어볼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배출을 빠르게 한다. 소화 흡수율이 높은 것도 인도어 사료의 장점 중 하나이다.
그밖에도 체중 조절을 위한 피트 사료, 헤어스킨 케어 사료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고양이의 체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정세진 @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