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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깃털만 있으면 겨울 동안 먹은 섭취물 알 수 있다

이경한 2017-07-28 00:00:00

새 깃털만 있으면 겨울 동안 먹은 섭취물 알 수 있다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새 깃털을 통해 겨울 동안 새가 무엇을 섭취했는지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류학자들은 쌀먹이새가 무엇을 먹고 자라는지에 관한 연구를 했다. 쌀먹이새는 철새로 먹이를 섭취한 뒤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날아가며, 현재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연구진은 쌀먹이새의 깃털에 들어있는 탄소 화합물을 분석했다. 그렇게 하면 새가 겨울 동안 어떤 식물을 섭취했는지 알 수 있다.

환경보호단체 버몬트 녹색연구소의 로잘린드 렌프루와 그녀의 동료들은 겨울철 쌀먹이새의 깃털을 모았다. 일부는 쌀 생산지와 초원 지대에서, 일부는 북미 쌀먹이새 사육장에서 가져왔다.

표본은 새들의 식단에 따른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 북미에 서식하는 조류들은 대부분의 겨울 식단은 쌀 이외의 물질 비중이 높았으나 벼 수확철이 가까워지는 늦겨울에는 쌀 섭취량이 늘어났다.

쌀은 새들이 북쪽으로 다시 날아가는 데 필요한 칼로리를 주지만 동시에 유해한 살충제에도 노출된다.

캐나다 조류 연구소의 존 맥크레켄은 "쌀먹이새 개체수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렌프루와 그녀의 동료들은 최첨단 동위 원소 분석 기술을 사용하여 남아메리카에서 겨울을 보내는 쌀먹이새의 식단을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쌀이 영양가가 낮고 살충제에 노출되어 있어 쌀먹이새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결론 내렸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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