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한 인류학자가 최근 185편의 연구 논문을 검토한 결과 현재 정자의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류는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얻었다.

지난 40년간 유럽, 호주, 그리고 북미 지역 남성들의 정자 수가 50퍼센트나 줄었다.

이러한 양상이 지속된다면, 인류는 멸종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이러한 발표를 공개한 해당 인류학자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방식과 환경 그리고 노출되는 화학물질 등의 원인을 바꾸지 못한다면, 향후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심히 염려가 된다"며 현재 인류가 번식과 관련된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는 인류 멸망을 의미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는 이러한 정자 수의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충분한 연구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인류학자는 추측했다.

이번 연구는 정자의 수가 빠르게 감소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것이지만, 일부는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 예로, 해당 연구는 불임 클리닉에서 수집한 샘플들을 연구 자료로 사용하였으며, 불임 클리닉을 남성들의 경우 낮은 정자 수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은 또한 이전에 진행 되었던 연구들은 정자의 수를 부정확하게 세는 방법을 사용하여 결과가 과장되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해당 연구를 진행한 연구원들은 이러한 문제점도 염두해 두고 연구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영국 셔필드대의 한 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인간 정자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여러 편의 논문들이 주장하는 바가 전혀 설득력이 없지만, 가장 최근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과거 연구들의 결점들이 많이 극복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로 정자 수가 줄어든 것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과거 진행된 연구들은 그 원인으로 살충제, 플라스틱, 비만, 담배, 스트레스, TV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