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개의 마음 속에서는 많은 일이 벌어진다. 우리는 개가 무엇을, 얼마나 많이,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하는지 궁금해할 수밖게 없다. 개는 사람과 같은 기억력을 가지고 있을까? 개의 기억력은 어떻게 작동할까?
개들의 기억은 사람과 약간 다르다. 개들은 사람의 명령을 단어로 기억하는 것보다 상황과 연결지어 기억한다. 개들은 명령이 행해진 당시의 상황에서 그들의 기억력을 돕는 한 가지를 골라 기억한다.
스톡홀름 대학의 문화 진화 연구 센터의 생물 학자인 조나 린드는 대부분의 동물, 특히 개의 연관 기억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고양이가 동물병원에 갈 때 두려워하는 것을 개와 비교했다. 이것은 개의 부정적인 연관 기억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작동했다.
반려동물은 동물병원에서 나는 냄새, 혹은 동물병원에 있는 어떤 물건을 기억하고 두려움을 느끼며 그 결과 제어할 수 없는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
린드는 "예를 들어 고양이는 이동장을 위험과 연관시킨다. 이러한 기억은 매우 강건하며 동물의 기억 속에 평생토록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오웬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에 개들은 일반적으로 생존을 돕거나 생존에 필수적인 것들을 위해 연관 기억력을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개의 기억은 대체적으로 얼마 동안 유지될까?
개들의 기억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개 기억의 더 단편적인 면을 살펴야 한다.
오레곤 주립 대학의 동물 및 방목과학 조교수 모니크 우델은 개가 어떻게 일시적인 기억을 장기간의 기억으로 변환시키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장기 기억은 대개 '무엇을, 언제, 어디에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는 인간과 똑같이 자기 인식을 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개의 기억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게 된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 개들의 머릿속은 아마도 씹는 장난감, 간식 및 동물병원 방문의 끔찍함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로서 얼마나 매력적인 존재인지 보여준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