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미디어에 등장하는 오리 캐릭터를 볼 때마다 우리는 즐거움을 느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오리들은 주로 바보같고 친절한 친구로 묘사된다.
그러나 사실 오리는 반려동물로 기르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오리는 단체 생활을 한다. 오리를 단 한 마리만 기르게 되면 오리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것이다. 주변에 동료가 없기 때문이다.
새끼 오리를 기를 때는 신경 써야 할 것이 매우 많다. 근처에 열 램프를 놓아야 한다. 새끼 오리가 당신에게 각인된다면 이것은 행복하거나 불행한 일이다. 각인된 새끼 오리는 주인의 뒤만 쫓아다닌다.
오리는 혼자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 스트레스를 받고 의존하는 성격으로 자라기 때문이다.
보통은 실내에서 지내는 것이 안전하지만, 수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밖에 데리고 나가야 한다. 새끼 오리일 때는 작은 어린이용 풀장에서 놀아도 되지만 오리가 자랄수록 더 넓은 곳에서 수영을 해야 한다.
오리는 거의 30분에 한 번씩 대소변을 본다. 그리고 고양이나 개처럼 화장실 훈련을 시킬 수 없다.
일부 오리 주인은 오리에게 기저귀를 채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오리에게 매우 불편하고 기저귀를 상당히 자주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또 오리는 큰 소리로 울기 때문에 이웃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오리가 자기들끼리 비행 훈련을 한다는 것이다. 비행 훈련을 받지 못한 오리는 날다가 다른 물체에 부딪친다.
오리는 영역 동물이며 친숙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면 경계하고 때로는 공격하기까지 한다.
오리를 돌보기 위해서는 그들을 동물병원에 데려다 주거나 법에 따라 전문 보호를 위해 야생 생물 보호소로 넘겨 주어야 한다.
새끼 오리는 독특한 반려동물이며 사진으로 보면 매우 귀엽다. 하지만 오리를 키울 때 고려해야 할 점을 생각하면 오리를 반려동물로 기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