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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소리, 남획으로부터 물고기를 보호할 수 있다

이경한 2017-07-24 00:00:00

물고기 소리, 남획으로부터 물고기를 보호할 수 있다

[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짝짓기를 하는 계절에 물고기들은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사실 시끄럽다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 물고기들이 내는 소리는 해수면 밖에서도 정확히 들리며 과학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물 위로 들리는 소리를 듣고 얼마나 많은 물고기가 해수면 아래에 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상당히 많은 수의 물고기가 함께 모여 있으며 이 때 이곳에 그물을 던지면 엄청난 수의 물고기를 포획하게 된다.

미국 덱사스 주 포트 아란사스에 있는 텍사스 해양 연구소(University of Texas Marine Institute, UTMSI)의 해양 과학자들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의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 과학자들은 물고기를 남획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물고기 소리를 이용하기로 했다.

UTMSI의 조교수인 브래드 에리스먼은 "물고기들의 산란기는 매우 짧거나 길고, 어쩔 때는 아주 깊은 바닷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기란 매우 어렵다. 우리의 연구는 물고기들의 흥미진진한 산란기에 대해 한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라고 6월 13일 과학 리포트지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여러 종류의 다양한 물고기 종이 귀거 멀어버릴 것 같은 소리를 내지만, 연구진은 특히 걸프 조기에 집중했다. 캘리포니아 주변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물고기이기 때문이다.

에리스먼은 이 물고기 소리가 얼마나 큰지 측저했다. 그 소리는 192 데시벨 정도로, 땅 위에서라면 귀가 멀 수 있을 정도의 소음이다.

어부들은 이런 소음을 이용하여 물고기가 모여 있는 곳을 찾아 물고기를 남획한다. 최근의 낚시 보고서에서는 불법 낚시 기록과 잡은 물고기 수를 비교했다. 결과는 우리가 경각심을 가져야할 만한 수치였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티모시 로웰은 이 어류를 남획하면 결국 멸종될 것이고 이는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웰과 에리스먼 및 연구진은 이 물고기의 소리를 모니터링하여 물고기의 위치를 ​​파악하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들은 이 물고기 자체가 번식하고 살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데이터MARES(dataMARES)라고 하는 온라인 사이트는 조기 개체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했다.

국립 해양기상국과 월튼가 재단, 데이비드와 루실 패커드 재단이 이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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