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고래는 어미와 새끼 소통을 중시하는 동물이다. 특히 혹등고래와 새끼는 끊임없이 소통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새끼 혹등고래는 속삭임과 아주 비슷한 부드러운 소리로 어미와 의사 소통을 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소리는 기타 바다 생물들의 소음 공해로 방해를 받는다. 특히 범고래가 소음을 자주 내는데, 범고래는 다른 고래의 새끼를 잡아먹기 때문이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의 해양 생물 학자 지몬 비데센은 고래의 대화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엑스마우스만 주변의 고래 어미와 새끼에게 센서를 부착한 뒤 비데센과 그의 팀은 고래의 소리를 들었다.
만은 바다가 육지쪽으로 들어와있는 형태로 고래의 성장에 없어서는 안되는 지역이다.
고래는 새끼가 바다를 헤엄칠 정도로 충분히 자랄 때까지 만에서 새끼를 보살핀다. 그 동안 어미는 먹이를 거의 먹지 않거나 아예 섭취하지 않으면서 만에 있는 모든 영양분을 새끼에게 먹인다.
비데센과 그녀의 팀은 고래를 면밀히, 가까이서 관찰하면서 가능한 한 새끼와 어미의 의사 소통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용히 연구했다. 새끼와 어미의 의사소통을 방해하면 결국 연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비데센은 "어미와 새끼가 분리되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혹은 큰 소리로 신호를 보내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히 할 수 없다. 하지만 고래들이 더 큰 소리를 낸다면 포식자에게 들키기 쉬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끼 혹등고래가 주의해야 하는 또 다른 포식자는 짝짓기할 암컷을 찾고 있는 성체 수컷 혹등고래다. 수컷 혹등고래는 새끼에게 험한 행동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짝짓기할 수 있는 암컷의 곁에 다른 생명체가 있는 것을 싫어한다.
수면 위를 달리는 보트의 로터는 소음 공해를 유발하여 새끼 고래와 어미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방해한다고 비데센은 말했다.
국제 환경보호 시민단체인 NRDC의 해양 포유동물 전문가 마이클 재스니에 따르면 새끼 고래가 명확한 의사 소통을 하지 못한다면 혼란이 초래되거나 심지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계의 고래 연구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바다 밑 오일과 가스를 채취하면서 내는 지진 발파로 인한 소음의 양을 걱정하고 있다.
재스니는 "바다 속에는 온갖 소리가 있다. 그리고 각종 소음으로 인해 바다 생물들이 위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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