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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때문에 수컷 물고기가 알 낳는 사례 발견

Jennylyn Gianan 2017-07-20 00:00:00

피임약 때문에 수컷 물고기가 알 낳는 사례 발견
사진출처 : 위키미디어

[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영국에서 피임약 때문에 수컷 물고기가 알을 낳는 사례가 발견됐다.

영국 엑시터 대학의 과학자들은 영국 전역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대상으로 물고기의 성 변화를 관찰했다.

우선 물고기의 짝짓기 관행이 변했다. 그래서 물고기들은 상대 물고기를 만나 번식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피임 화학 물질에 의해 영향을 받은 물고기의 자손은 전반적인 행동과 심리적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제에 대한 기조 연설자 찰스 타일러는 이런 피임 화학 물질이 물고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고기에게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화학 물질도 상당수 존재한다.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수 처리 작업을 통해 배출되는 항우울제를 비롯한 다른 많은 화학 약품은 물고기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화학 물질에 노출된 물고기는 겁이 없어지고, 천적 앞에서도 도망가지 않아서 잡아먹힐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수컷 물고기는 물속으로 흘러 들어간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암컷의 특성과 신체적 능력을 가지게 되며 알을 낳는다고 타일러는 설명했다.

이것은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소변을 본 후 하수구로 흘러 들어가 물로 퍼지는 도미노 효과다.

피임은 이제 환경과 수역으로 퍼졌다. 물에 포함된 피임약 성분에 영향을 받은 물고기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달라진다.

피임약만 걱정해서는 안 된다. 물속에 있는 다른 유해한 화학 물질 중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화장품, 청소 제품, 플라스틱에도 에스트로겐이 상당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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