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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도시 원예

고철환 2019-01-25 00:00:00

DIY 도시 원예
▲집안의 한 공간을 정원으로 꾸미면 여러가지 혜택을 얻을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

갑갑한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꿈꾸는 나만의 정원 만들기가 인기다. 그러나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협소하고 작은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원예 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 어느 정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집안의 한 구석이나 베란다 혹은 발코니 등 작은 공간이라도 충분히 활용해 예쁜 나만의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사실 도시 원예는 지난 몇 년간 공동체 정원의 부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정원에서 꽃을 비롯한 여러가지 과일과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도 있을뿐더러 건강에도 이롭기 때문. 이에 안뜰이나 창턱, 발코니 혹은 옥상에 자신이 원하는 식물을 심거나 재배해보는 것도 웰빙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시 원예

도시 원예란 말 그대로 도시 환경에 구축하는 원예 방식이다. 도시의 작은 공간을 활용해 음식과 식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대부분은 집 안이나 공동체 내의 협소한 장소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곳에 체리 토마토나 상추, 양파 등의 야채외에도 로즈마리나 바질 등 허브를 심고 돌보는 것. 물론 공간 크기에 따라 재배하는 식물의 양과 종류도 달라질 수 있다.

나만의 정원 만들기

주택이라면 안뜰이나 뒷마당에, 혹은 소형 아파트라면 발코니나 베란다에 나만의 정원을 만들 수 있다. 하기와 같이 단계별 팁을 공개한다.

* 공간 마련하기

공간을 정할때는 식물이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옥상이나 창턱, 혹은 발코니나 베란다가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에 맞는 정원 규모를 측정하면 된다. 만일 공간이 너무 작다면, 작은 공간에서 충분히 재배하고 돌볼 수 있는 식물을 골라야 하며, 어느 정도 마련된다면 역시 해당 공간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을 골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식물이 햇빛과 바람, 그리고 비에 얼마나 많이 노출될 것인지에도 주의해야한다. 햇빛과 바람, 비는 식물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 식물에 적합한 화분 고르기

화분은 종종 중요하지 않은 소재로 여겨지기 쉽지만, 정원용 화단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라면 식물 재배에 매우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화분을 구입할때는 반드시 각각의 화분에 몇 개의 식물을 심을 수 있는지를 미리 계산해놓아야 한다. 그리고 어떠한 종류의 식물을 심을 것인지, 공간에 몇 개의 화분이 들어갈 수 있는지 등 여러 다양한 요소를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토마토처럼 키가 큰 식물을 심을 계획이라면, 식물이 자라는 동안 이를 제대로 받쳐줄 수 있는 충분한 크기와 견고성을 가진 화분을 선택해야한다. 반대로 바질 같은 작고 길이가 짧은 식물인 경우도 이를 잘 보완해주고 성장하는데 방해되지 않는 화분을 골라야한다. 특히 식물들이 서로 얽히거나 옆 식물의 공간에 침범하지 않도록 충분한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

이외에도 특정 지역에 너무 많은 화분이 모여있으면 그 장소에서의 습도가 높아져 식물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유형과 디자인의 화분들을 선택해 창턱이나 벽 혹은 기타 인테리어용으로도 손색없도록 자신만의 창의성을 발휘해보는 것도 좋다.

DIY 도시 원예
▲공간을 마련하고 공간 크기에 적합한 화분과 식물을 선택해 정원을 꾸밀 수 있다.

* 식물 선택하기

공간과 화분이 갖춰졌다면, 이제는 원하는 식물을 고르면 된다. 물론 여기엔 제한이 없다. 모든 것들이 다 자신의 정원에서 자랄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너무 공통된 특징이 없이 서로 다른 유형의 것들을 고르거나, 난잡하게 보일 수 있는 모양의 것들을 고르면 오히려 혼잡하고 어수선해 보일 수 있다. 특히 초보자라면 가장 기르는데 큰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서, 인테리어에도 적합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하자.

일부 사람들은 단지 눈으로만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재배해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원할 수도 있다. 토마토나 상추같은 야채부터 허브 등 요리에 쓰일 수 있는 것들로, 이때는 키우기에 무리가 없고 지속가능한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화분에 심기

식물을 화분에 심을때는 몇 가지 기본적인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모든 화분의 밑 바닥에는 배수를 위한 작은 구멍들이 있어야 한다. 만일 구멍이 없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면 결국 쉽게 죽어버리고 말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토양, 즉 흙이다. 흙에는 식물에 이로운 영양소와 미네랄이 포함돼있는 것을 구입해야하는데, 유기 비료를 추가하면 더욱 토양이 풍부해질 수 있다.

* 규칙적으로 물 주기

자동 급수 시스템을 비치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직접 물을 주어야 한다. 이때는 자신이 심은 각각의 식물이 어느 정도의 물 양을 필요로 하는지를 먼저 조사해야한다. 일부 식물들은 일주일에 한 번만 물을 공급해줘도 되지만, 반면 하루에 한 번 꼴로 물을 공급받아야하는 식물들도 많다.

나만의 정원이 주는 혜택

정원을 만드는 것은 단지 경관상의 이점외에도 이외 여러가지 중요한 혜택을 제공해준다. 아주 기본적인 식량 생산의 의미부터 자연과의 연결성까지 그 범위도 매우 폭넓다.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 식물이 자연적으로 산소를 공급해주기 때문에 공간의 공기 품질이 향상된다.

- 호흡기 질환과 만성 두통, 눈 자극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 정신 건강 및 웰빙 향상에 도움이 된다.

- 신선한 재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

- 식료품점에서 구매하는 제품들에 함유된 일부 화학 물질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유기농 제외)

- 환경 및 식량 지속가능성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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