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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심술

이경한 2017-07-19 00:00:00

고양이의 심술
사진출처 : 픽사베이

[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고양이가 마치 공격이라도 할 듯 당신을 빤히 쳐다본 적이 있지 않은가? 그럴 때 당신은 고양이에게 무슨 잘못을 했는지 생각한다. 사과는 필요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찌됐든 고양이는 원한을 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양이들은 때때로 매우 심술궂은 표정을 짓는다. 어떤 고양이는 찌푸린 인상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매우 유명해지기도 했다.

고양이들에게는 흔히 보이는 표정이며 이것은 야생에 살던 고양이 조상의 뿌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양이의 찡그린 표정은 마치 누군가를 위협하는 것 같지만 정말로 고양이는 원한을 품고 심술궂은 표정을 짓는 걸까?

고양이들은 기억력이 좋기로 유명하다. 개들은 단 몇 분만을 기억하지만 고양이는 최장 16시간 동안 어떤 사건을 기억할 수 있다.

동물의 기억은 기억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기억은 긍정적인 행동을, 부정적인 기억은 부정적인 행동을 만든다.

고양이는 사람이 배를 쓰다듬어준 것도 기억하고, 소파에서 내려가라고 말한 것도 기억한다.

그러면 고양이는 소파를 볼 때마다 하악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눈을 치켜뜨고 째려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원한이 있어서 하는 행동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당신이 고양이에게 부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 고양이가 그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당신을 싫어할 시간은 16시간이다. 고양이는 이후 빠르게 적응하며 16시간이 지나면 당신을 미워하거나 원한을 품지 않는다.

심술궂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고양이들은 항상 그렇듯이 사랑과 애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악거리는 소리를 내다가도 금방 그르릉거리는 것처럼 말이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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