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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의 속뜻 알고 싶다면...신체 언어 탐색할 것

김준호 2019-01-24 00:00:00

반려묘의 속뜻 알고 싶다면...신체 언어 탐색할 것
▲고양이를 똑바로 쳐다보면 위협받는 느낌을 가져다줄 수 있다(사진=ⓒ위키미디어)

고양이 행동 전문가들이 반려묘의 사소한 행동을 파악해 의사소통하는 법을 공개해 집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양이는 누구나 사랑하는 반려동물이다. 그리고 반려묘와 함께 사는데 익숙한 보호자들은 반려묘가 취하는 행동이나 소리로 무엇을 원하는지 혹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를 쉽게 알아차린다.

물론 고양이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충분히 보디랭귀지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초보 집사이거나 고양이의 행동 및 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보호자들이라면, 다음의 팁을 숙지해보자.

고양이의 시선과 동공에 감춰진 비밀

인간의 경우 상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이 신뢰 혹은 자신감의 표현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반려묘는 자신을 위협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고양이는 주변 상황을 관찰하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잠재적인 위험 대상이 포착될 경우 이때 정면으로 뚫어지게 쳐다보며 응시한다. 이에 만일 사람들로 가득 찬 방 안에서 대부분 고양이를 쳐다보고 있다면, 이때 고양이는 자신을 쳐다보지 않는 사람에게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고양이의 동공이 팽창할 때는 크게 두 가지의 의미가 부여된다. 먼저 겁을 먹고 있거나 자신이 가진 정보를 통해 주변을 탐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눈동자가 마치 접시 모양으로 작아질 때는 매우 두려워해 바로 도망가기를 원한다는 뜻이며, 여기에 더해 더욱 얇아지면서 마치 선처럼 보인다면, 이때는 분노 혹은 흥분의 상태에 있다는 의미로 보면 좋다.

눈을 깜박이는 것도 의사소통의 한 형태다. 천천히 깜박인다면 보호자에게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는 뜻으로 신뢰를 나타내는 표시로 눈을 깜박이곤 한다. 이에 자신에게 눈을 천천히 깜박이는 고양이를 본다면, 절대 위협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고양이가 현재 신뢰하고 가장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좋다.

배를 드러낸다? 난 개가 아냐

동물 행동분석가 카렌 수에다에 따르면, 고양이의 신체 언어는 개와 다른 면이 많다. 이에 반려견의 행동으로 비추어 모든 것을 해석하는 것은 자칫 의사소통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자신의 배를 그대로 드러내고 누워있는 것을 반려견의 의도와 혼동하면 안된다. 반려견이 자신의 배를 드러내는 것은 쓰다듬어 달라거나 충성도를 나타내는 표현일 수 있지만, 고양이에게 똑같이 행동했다간 자칫 공격을 당할 수 있다.고양이는 자신이 편안하고 만족감을 느낄 때 몸을 굴리고 다리를 곧게 뻗는 행동을 한다. 반면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판단될 때는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는데, 동시에 배도 드러낸다. 이는 자신이 이미 탈출할 수 없고 궁지에 몰렸다는 생각이 들때 보이는 행동으로, 일종의 방어 메커니즘이다. 도망갈 수 없으니 유일한 방법은 맞서 싸우겠다는 것.

반려묘의 속뜻 알고 싶다면...신체 언어 탐색할 것
▲고양이가 배가 드러내고 누워있다면 경계하고 있다는 의미다(사진=ⓒ플리커)

꼬리의 움직임을 살펴라

고양이의 꼬리는 현재 고양이가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표현으로 보면 된다. 고양이 행동 컨설턴트 마릴린 크리거에 따르면, 꼬리가 아래쪽을 향하고 있을 때는 위협당하거나 두려워하고 있다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반대로 위쪽으로 향했을 때는 쾌할하고 행복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 때다. 이때 고양이에 접근해 머리나 몸을 쓰다듬어주면 좋다.

그러나 꼬리가 앞뒤로 빠르게 움직일 때는 현재 흥분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대로 혼자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또한 꼬리를 흔들 때도 강아지처럼 행복하다는 뜻이 아니다.

만일 고양이가 천천히 꼬리를 흔들고 있다면, 현재 주변의 상황을 평가하고 주시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그리고 꼬리를 동그랗게 말았다면,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

귀의 움직이는 방향 중요

귀의 움직임 역시 고양이의 감정 상태를 다분히 담고 있다. 만일 똑바로 쫑긋 세워져 있다면 현재 경계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다. 그리고 고양이 이름을 부를 때 보이는 것처럼 특정 방향을 향해 똑바로 솟아있다면, 이는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만일 앞으로 약간 나아갔다면, 만족스럽거나 장난기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뒤나 옆으로 향해있다면, 불안 혹은 긴장감이 깃든 상태다.

그리고 귀가 완전히 뒤로 돌아가 있다면, 짜증이나 성질을 낼 수 있으니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반면 평평히 펴져 있다면 두려워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때는 경비를 강화하고 방어 태세를 취하면서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다. 이때는 정말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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