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구급차 또는 경찰차가 집 앞을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반려견이 사이렌 소리에 반응하여 하울링을 하는 것을 듣고 놀란 적도 있을 것이다.
반려견의 하울링을 막는 방법을 주인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이 왜 짖는지는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개들은 왜 짖거나 하울링을 할까?
원인은 개들의 조상인 늑대에게 있다. 늑대 무리가 이곳 저곳에 퍼져 있을 때 한 마리가 부상당하면, 자신의 위치를 동료들에게 알리기 위해 하울링을 한다. 늑대 무리는 하울링 소리를 따라 부상당한 동료를 찾는다.
개들은 구급차나 경찰차의 사이렌을 동료의 하울링 소리로 잘못 인식한다. 그들은 사이렌 소리를 듣고 다른 개가 비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들은 또한 사이렌을
비일상적인 이상한 소리라고 생각한다.
사이렌의 소리는 점점 멀어지거나 가까워지기 때문에 개는 실제로 누군가가 자신을 쫓아오거나 자신으로부터 달아난다고 생각한다. 개가 듣는 소리를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이렌을 따라 하울링하는 것 이외에도, 개들은 몸이 아프거나 분리불안이 있을 때 하울링을 한다.
만약 사이렌 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당신의 개가 하울링을 한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는 편이 좋다.
개들은 주인의 운동화를 씹는 것 이외에도 짖으면서 당신에게 애정을 표현한다. 혹은 당신이 준 저녁밥에 대해 고맙다고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