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반려견주는 반려견이 정말 좋아하곤 한다. 그럴 때면 우리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이구 착해'라고 반복해서 말한다. 과연 개들은 '착하다'라는 말의 뜻을 알아듣기나 할까?
개들의 마음은 인간의 마음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들이 무언가를 인식하는 방식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당신이 '아이구 착해'라고 말할 때, 반려견들은 '착하다'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는 못한다. 반려견들이 이해하는 것은 당신이 반려견들에게 보이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개들은 주인이 기쁠 때나 슬플 때를 구분할 줄 안다. 개들은 당신의 행동을 이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당신이 말하는 언어는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당신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높은 톤의 목소리로 말을 하면 개들은 '아 이런 의미구나'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개는 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주인을 기쁘게 한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이 한 행동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에 대해서는 인식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애완동물 보호자들이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점이며, 배변 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강아지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개들을 집에 혼자 두고 일터에서 돌아와 반려견이 똥을 여기저기 싸놓은 것을 발견하고 혼을 내는 것은 개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집에 들어가는 순간 혼을 내기 시작했다면 오히려 알아들었을지도 모른다. 반려견을 대하는 두 가지 다른 행동 사이에 시간 간격이 있게 되면 반려견들은 당신이 그토록 왜 화를 내는지 의아해 한다.
개들은 무언가를 "알지" 못한다. 그저 A라는 사건과 B라는 사건을 서로 연관지어 느낌으로만 알 뿐이다.
강아지 특유의 미소를 지어보일 때 당신이 기쁨에 겨워한다는 것을 본다면 당신에게 마찬가지로 기쁨으로 화답한다. 당신의 신발 냄새를 킁킁거리는 것이 당신을 짜증나게 한다는 것을 보면 당신이 내뿜는 부정적인 느낌을 받아들일 줄 안다.
개가 정확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기술은 미래에 언젠가는 개발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우리의 반려견들이 보이는 강아지 다운 미소나 손을 내미는 것에 만족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