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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신생아, 성별 지정 없는 신분증 받았다

Jennylyn Gianan 2017-07-10 00:00:00

캐나다 신생아, 성별 지정 없는 신분증 받았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캐나다 신생아 한 명이 세계 최초로 아동의 성별을 지정하지 않은 건강 카드를 발급받았다.

지난 해 11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태어난 셰릴 아틸의 부모 코리 도티는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다.

BBC에 따르면 도티는 아기의 성별을 지정하지 않고 아이가 크면 스스로 성별을 선택하도록 성별을 지정하지 않은 신분증을 발급받았다고 한다.

도티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셰릴이 자기 감각과 어휘력을 갖추어 나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직접 말해줄 때까지 모든 사랑을 다해 아이를 키울 것이다. 나는 아이의 신분증에 소년 혹은 소녀라고 기재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아이가 자랄 때까지 그저 아기라고 인식하고 키울 것이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 당국은 처음에 건강 카드를 발급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당국은 성별란에 "U"라는 알파벳을 새겨 아기의 부모에게 보냈다. U는 미확인(Undetermined), 혹은 미지정(Unassigned)이라는 뜻이다.

젠디 프리 ID 연합(Gender-Free ID Coalition)의 회원인 도티는 신원 확인 목적으로 제 3성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는 정책을 지지하며 셰릴의 출생 증명서에서 성별 표기 자체를 빼버리기 위해 법적 철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CBC는 전했다.

도티가 국가에서 발행한 문서에서 성별 지정을 제외하려는 시도는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것이다.

"내가 태어났을 때 의사들은 성기 모양을 보고 내가 누구인지 가정했으며, 그 가정은 평생 동안 내 신원으로 따라다녔다. 그것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수많은 조정을 거쳐야 했다."라고 도티는 덧붙였다.

법원의 청문회에서 도티는 아기의 출생 증명서의 성별을 지정하는 것이 아기의 표현의 자유 및 평등, 헌법 아래 누구나 동등할 권리를 침해한다고 말했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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