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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기후 변화로 인해 사람 사는 마을로 이동

Jennylyn Gianan 2017-07-06 00:00:00

북극곰, 기후 변화로 인해 사람 사는 마을로 이동
사진출처 : 픽사베이

미국 알래스카 주 북쪽 보퍼트 해에 사는 북극곰들은 작은 얼음 덩어리 위에 올라 타서 바다표범을 사냥한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얼음 덩어리들이 녹기 시작하면서 북극곰들이 먹이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굶주린 북극곰은 사냥꾼에 의해 버려진 고래 사체를 먹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변으로 향한다. 마찬가지로, 곰들은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먹이를 구하러 간다. 북극곰의 등장은 거주민들을 공포에 빠뜨린다.

알래스카 과학 센터의 생물 학자 토드 앳우드에 따르면 이 지역의 곰 중 약 20%가 식량을 찾기 위해 마을로 이주했다.

그 결과 곰은 체중이 증가했고 수은 농도는 감소했다. 북극곰들이 더욱 풍부한 먹이를 찾을 수 있는 인간 거주 지역은 북극곰을 건강하고 강해졌다.

코네티컷 대학교의 멜리사 맥키니 교수는 사냥꾼이 남긴 고래 시체가 곰들에게 예측 가능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먹이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안으로 이주하는 곰의 수는 20년 전에 비해 꾸준히 증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82마리의 북극곰이 동물 사체를 찾아다닌다고 한다.

해안에 있는 고래 시체가 북극곰의 굶주림을 채워주지만 고래 시체는 사냥 시즌이 끝나자마자 고갈된다.

그러면 먹이가 부족해진 북극곰들은 마을로 내려와 사람들이 사는 집을 덮칠 수도 있다. 고래 사냥에 나서는 주민들은 이제 곰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총으로 무장한 채 해안에 나간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수의 북극곰이 마을로 내려오면 "곰 한 마리 당 먹을 수있는 먹이의 양은 줄어들 것"이라고 앳우드는 덧붙였다.

북극곰은 계속해서 사람이 사는 마을로 되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곰들이 먹이를 구할 수 있는 한, 주민들이 곰에게 습격당할 위험은 적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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