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털이 없는 고양이가 생각난다면? 아마 스핑크스종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스핑크스 외에 털 자체가 없는 고양이종이 있다. 돈스코이라는 종이다.
돈스코이 종은 극소수의 고양이 품종 중 하나로, 이 고양이들은 몸에 털이 없다. 다른 털 없는 고양이 품종으로는 피터볼드와 스핑크스가 있다. 스핑크스와 달리, 돈스코이 고양이는 털이 없는 유전자가 우성이라 털이 없는 새끼를 낳는다.
돈스코이는 촉촉한 벨벳 느낌의 아름다운 주름진 피부를 가졌다.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주름이 많다.
돈스코이의 몸에 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추운 겨울 몇 개월 동안 이 고양이들 몸에는 약간의 털이 자란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털은 다시 빠진다.대부분의 고양이와 달리, 돈스코이는 사람처럼 피부로 땀을 흘린다.
돈스코이 고양이의 기원은 러시아다. 엘레나 코발레바라는 여성이 1980년대 후반 러시아 로스코프 시 돈강(Don River) 근처에서 길 잃은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그녀는 고양이를 입양했는데, 따뜻한 실내 온도에 노출되자 고양이의 털이 전부 빠졌다. 수의사와 상의했지만 수의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고양이는 털이 없는 채로 자랐다.
코발레바는 새끼 고양이에게 바르바라라는 이름을 붙이고 계속 키웠다. 2년 후 바르바라는 털이 없는 새끼 고양이를 낳았다.
태어난 새끼 고양이들은 건강에 문제가 있었고 대부분 살아남지 못했다. 이리나 네미키나라는 고양이 애호가가 그 중 한 마리를 입양했고 이 고양이를 브리딩에 이용했다. 품종 브리딩에 성공한 네미키나는 고양이 종에 돈 강의 이름을 붙여 돈 스핑크스라고 불렀다.
이 품종은 나중에 품종 명칭을 개명했고 국제 고양이 협회 (International Cat Association)에 의해 인정받아 돈스코이 종이 되었다.
돈스코이 고양이는 사랑스럽고, 사교적이며, 똑똑하고 독특하다. 또 이 고양이들은 무엇보다 주인과 강한 유대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 고양이들은 인간의 좋은 친구가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돈스코이 고양이 품종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