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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잎검은유황앵무새, 일정한 비트로 짝짓기재주 선보여

박주혜 2017-07-03 00:00:00

야자잎검은유황앵무새, 일정한 비트로 짝짓기재주 선보여
사진출처 : Jimbobx / Wikimedia Commons

[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야자잎검은유황앵무새는 보통 앵무새와 달리 특이하게 노래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노던 준주에 서식하는 이 앵무새는 드럼을 치듯 나무를 찍으며 자신의 짝을 찾는다.

수컷은 빈 나뭇가지를 톡톡톡 치면서 암컷을 유혹한다.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의 로버트 헤이슨 진화생물학자는 "동물의 세계에서는 도구사용이 먹이를 찾는 것과 관련이 있다"라며 "인간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야자잎검은유황앵무새만이 드럼을 치는 용도로 도구를 사용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뮤지컬과 같은 사운드를 낸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과학전문지 Science Advances에 28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생물학자들에게 이 재주는 인상적이다. 딱따구리와 같은 다른 동물은 단순히 부리로 나무를 쪼아 소리를 내지만 앵무새는 작은 막대기를 사용해 소리를 낸다.

이 소리는 실제로 특정 음악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임의적인 박자가 아니라 일련의 특정 박자를 반복하는 형태다.

앵무새의 드럼연주는 새끼에게 전수돼 새끼 역시 자신의 짝을 찾는 데 사용한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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