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미국에 사는 보스턴 테리어 브루시는 세계에서 눈이 가장 큰 개로 기네스 북에 등재됐다.
브루시의 눈은 직경이 무려 28 밀리미터에 이른다. 브루시는 또 다른 보스턴 테리어 친구 토비와 그들의 주인 빅토리아 리드와 함께 미국 텍사스에 살고 있다.
리드는 친구와 가족들이 브루시의 눈에 대해 말하기 전에는 브루시의 특별한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 우연한 기회에 리드는 기네스 북에 신청서를 냈고 브루시는 세계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브루시와 토비는 사이가 좋다. 두 개는 같은 품종이지만 브루시의 눈이 더 큰 것 외에도 다른 점이 있다면 브루시가 훨씬 시끄럽고 외향적이라는 점이다.
브루시는 그를 위해 특별히 구입한 옷을 입고 테니스 공을 쫓아 몇 시간이고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 반면 토비는 친구 브루시가 행복하게 노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눈이 큰 브루시는 다른 개들에게 위협을 받는 일이 잦았다. 다른 개들은 브루시가 그들을 쳐다보며 시비를 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감이 생긴 브루시는 위협을 당할 때면 같이 으르렁거리곤 했다.
몇년 전 브루시의 한 쪽 눈이 돌출됐다. 리드는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달려가 브루시가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제 브루시는 큰 눈을 반짝이며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브루시는 리드에게 입양되기 전에 학대당한 경험이 있으며, 장염을 겪기도 했다. 현재 브루시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지우고 유명세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