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는 사육되기 이전에도 인간과 함께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역사가들은 일찍이 석기시대부터 있었던 고양이과의 독자적인 특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고양이 DNA에 대한 연구는 벨기에 루벤 대학과 파리의 자크 모노도 협회에서 진행됐다.
고양이의 DNA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DNA가 존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여러 석기 시대 유적지, 바이킹 무덤, 이집트 무덤 등 다양한 역사 유적지에서 고양이 DNA를 발견했다.
화석 증거로 고양이가 인간과 얼마나 오랫동안 상호작용했는지에 대해 확실하게 입증됐다.
예를 들어 키프로스에서는 기원전 7500년경 사람과 함께 매장된 고양이의 화석이 발굴됐다.
근처의 이집트 유적지 발굴 현장에서 더 많은 고양이 화석이 발견됐다. 이같은 화석 증거와 연구는 인간과 함께 매장된 고양이가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는 점을 의미한다.
고양이와 인간의 관계는 인간이 고양이를 사육하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다.
인간의 초기 고양이 사육을 확인한 연구는 농업에서 비롯됐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고대 농업 지대)에서 살았던 농부들은 집 근처에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웠다. 농부들은 곡식을 따로 저장했으나 저장방법이 잘못되면서 쥐들이 자주 나타났기 때문에 고양이를 키웠던 것이다.
이로 인해 농부들은 쥐와 같은 해충을 쫓아내기 위해 집, 농장, 그리고 곡식저장고에 고양이를 키우게 됐으며, 이러한 가축화 방법은 주변 지역 전체에 퍼졌다.
선원들 또한 여행과 거래를 위해 배를 탈 때 고양이들을 데리고 오기 시작했고, 고양이는 선원들의 비상식량 저장고에서 쥐를 쫓아냈다.
연구팀은 품종 당 고양이 외형을 연구하면서 유전자 진화와 돌연변이의 분리된 시간틀을 알아냈다.
현재 고양이 품종에 존재하는 몇몇 특징들은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사람들이 미적 즐거움을 위해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정한 것은 19세기 무렵이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야생 고양이에게서 진화했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본성과 자발적으로 길들여지려는 의지 때문에, 이제는 고양이들이 인간과 함께 사는 것이 흔한 일이 됐다.
이 연구는 미국 과학 잡지인 '네이처 에콜로지 앤 에볼루션(Nature Ecology and Evolution)'에 게재됐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