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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후각으로 멸종위기 도마뱀 추적

Jennylyn Gianan 2017-06-27 00:00:00

개의 후각으로 멸종위기 도마뱀 추적
사진출처 : 미국 국토 관리국 / Flickr

[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최근 과학자들은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고, 포착하기 힘든 납작코 도마뱀 종을 추적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을 발견했다. 바로 개의 후각을 이용하여 도마뱀의 배설물을 추적하는 것이다.

캐나타 토론토의 요크 대학 연구진은 2014년에 개를 연구 파트너로 삼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특정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도마뱀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관목 아래에 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개의 후각을 사용하여 도마뱀의 배설물을 추적했다. 도마뱀은 천적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관목 사이에 숨는다. 도마뱀은 설치류가 파놓은 구멍이나 관목 아래에 숨어서 생활한다.

요크 대학의 박사 과정 학생 알렉스 필라조라는 "이것은 단순히 먹이를 먹는 것 이상으로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생존을 위해 식물에 의지하는지 보여주는 결과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도마뱀들은 더위 속에서 체온을 조절하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러한 발견은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들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해당 도마뱀들이 살고 있던 저지대의 많은 관목들이 제거되고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다.

필라조라는 학술지 '기초 및 응용 생태학'에 자신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러한 추세가 도마뱀의 생태에 미치게 될 악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마황(Ephedra californica) 등의 관목을 심는 것은 사막과 같이 스트레스가 많고 건조한 생태계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관리하고 보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위해 이런 관목들을 계속 제거한다면 동물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의 산 호아킨 밸리에는 예전에 납작코 도마뱀이 많이 서식하고 있었지만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도마뱀의 활동 범위가 85% 정도 줄었다. 이 지역의 가뭄이 만연하면 도마뱀은 멸종할 수도 있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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