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알라만스 카운티 공무원들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곳 주민들은 독사와 일반 뱀을 식별하지 못하여 독이 없는 뱀까지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에는 37종의 뱀이 살고 있지만 실제로는 6종 만이 독이 있다. 그 중에서도 오직 한 종인 구리머리살모사 만이 알라만스 카운티 지역에 서식한다.

원예 기술자 크리스틴 스테커는 "산호 뱀은 여기에 서식하지 않는다. 목화입 살모사나 방울뱀 또한 이 지역에는 서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뱀들은 생태에 이로운 뱀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테커는 구리머리살모사를 구별하려면 다이아몬드 모양의 머리와 머리에 있는 모래시계 무늬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리머리살모사를 발견하더라도 절대 잡으려고 하거나 손을 대지 말라고 경고했다. 구리머리살모사는 누군가가 다가가더라도 도망가지 않는다. 따라서 뱀에게 다가갔다가 물릴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종종 자신들이 죽인 뱀을 스테커에게 가져와 독성을 확인하고 무해하다는 판결을 받는다고 한다.

스테커는 "구리머리살모사가 아닌 뱀을 죽여서 가져오는 사람이 많다. 아주 드문 경우 진짜 구리머리살모사를 잡아서 가져오는 사람이 있지만 많은 새끼 뱀들이 독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죽임을 당한다"라고 스테커는 말했다.

스테커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뱀을 두려워하지만 생태계에서 그들이 하는 중요한 역할 또한 인식해야 한다. 뱀은 좋은 동물이다. 뱀은 사람들이 원치 않는 야생 설치류를 잡아먹으며, 일부 종은 다른 뱀을 잡아먹는다"라고 전했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