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인간은 불꽃놀이의 폭발음부터 심장을 덜컹이게 만드는 천둥 소리까지 다양한 소리에 적응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소리들이 인간에게는 큰 영향을 끼지치 않을지라도 개들에게는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소음 공포증은 개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며 천둥 소리, 불꽃놀이, 총소리 등 시끄러운 소음에 반응한다.
개의 경우 갑작스러운 소음에 깜짝 놀라는 것이 정상이지만, 주인들이 그 소리가 실제로 해롭거나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개들에게 알려주면 개들도 소음에 익숙해질 수 있다.
반면, 작은 소리에도 항상 불안에 떨거나 소음 공포증 때문에 더 심한 증상을 보이는 개들도 있다.
이런 개들은 초조한 모습, 숨을 헐떡이는 모습 등을 보이며 몸을 떨거나 침을 심하게 흘리기도 한다.
또 공포증을 유발하는 폭풍이나 다른 시끄러운 소리가 사라질 때까지 진정하지 못한다. 이보다 더 심한 경우, 개들은 계속 몸을 웅크리고 외출을 거부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한다고 여기고 집에서 탈출하려고 한다.
심각한 소음 공포증에 시달리는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이 불꽃이나 천둥과 같은 일상적인 소리에도 고생하거나 상처받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면서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소음 공포증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창문이 없는 공간이 필요하다. 불꽃놀이나 천둥번개처럼 갑자기 큰 소리가 나고 빛이 번쩍이는 상황을 피하여 외부 소음 및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이 공간에 개의 침대나 개가 좋아하는 장난감 등을 배치해 편안한 환경을 조성 가능하다.
백색 소음 또는 음악을 틀면 불꽃이나 천둥 소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강아지집 위에 담요를 덮어주면 빛의 번쩍임과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동물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좋다. 모든 개들은 다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수의사의 도움을 받으면 개의 소음 공포증을 완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