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아이'라고 불리는 눈 상태는 치와와 같은 개의 품종에서 더 흔하게 볼 수 있다(사진=ⓒ123rf)
반려견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체리아이'가 반려인들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체리아이는 개의 세 번째 눈꺼풀이나 순막이 탈출한 상태를 의미한다. 세 번째 눈꺼풀은 사냥하거나 싸울 때 눈에 대한 추가 보호막 역할을 해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다.
세 번째 눈꺼풀에는 산소 공급을 촉진하는 눈물샘이 있다. 순막이 제대로 작동하면, 세 번째 눈꺼풀은 감춰져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고정 조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세 번째 눈꺼풀이 튀어나와 버린다. 이 증상을 체리아이라고 명칭 한다.
체리아이는 눈물샘을 고정하는 연결 조직이 약하거나, 손상되었을 때 발생한다. 순막의 눈물샘이 튀어나와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주로 개의 코 주변에서 노출된다.
모든 종류의 개가 체리아이가 생기지만, 불독과 치와와에게 더 흔히 볼 수 있다. 강아지부터 나이든 개까지 어느 시기에나 나타날 수 있다. 한쪽 눈에만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양쪽 눈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체리아이는 선천적인 질병으로,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진다. 유전적 소인과 더불어, 무엇이 체리아이를 나타나게 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체리아이의 발생원인은 완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굴절된 연골이나 바깥쪽으로 향해 있는 세 번째 눈꺼풀, 비정상적인 세포나 눈 지방 이탈 때문에 눈물샘 탈출이 일어날 수 있다.
아마도 유전적 원인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 체리아이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 당신의 개가 정상적으로 보이다가도, 금세 빨간 조직이 눈에서 튀어나올 수 있다.
미국 수의학 센터(Veterinary Centers of America)는 "세 번째 눈꺼풀의 눈물샘은 대개 눈의 아래쪽 가장자리에서 섬유 결합으로 고정되어 있다"며 "특정 종은 결합이 약하기 때문에, 눈물샘이 쉽게 튀어나온다"라고 밝혔다.
개의 주인이 체리아이 증상이 발견되면, 수의사가 시각적인 진단으로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수의사가 암이나 다른 질환이 있다고 믿는다면, 상세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체리아이를 진단하기 위해 추가적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
▲수의사는 시각적 진단을 통해 개가 체리아이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사진=ⓒ123rf)
치료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눈꺼풀을 정확한 위치로 가져와서 눈물샘을 보존하는 것이다. 두 번째 옵션은 눈꺼풀과 눈물샘을 제거하거나, 눈물샘을 재배치하는 수술이다.
눈물샘을 제거하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시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시력 문제는 약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예방하는 것이 더 좋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노출로 인해 눈물샘이 손상된 경우에만 제거된다. 그러므로 조기에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할 수 있는 수의사와 함께 논의하는 것이 좋다.
비수술적 선택에는 보통 눈물샘을 정상 위치로 돌려놓거나 눈의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효과가 없다면, 수술이 유일한 선택이다.
현재 가장 합리적인 치료법은 눈물샘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을 통해 위치를 바꾸는 것이다. 외과적 재배치의 다양한 기술이 보고되고 있다. 수의사, 개의 품종 등, 각각의 때에 따라 수술법도 다양하다.
성공적인 수술법 중 하나는 눈물샘을 결막 안에 삽입하는 방법이다. 수술 봉합선이 각막을 문지를 가능성이 유일한 위험 요소다. 이것은 실밥을 제거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면, 체리아이를 가진 개는 장기적으로 건강 문제에 처하게 될 것이다. 눈물샘이 많이 튀어나올수록 문제의 위험이 커진다.
눈물샘으로 적절한 혈류가 공급되지 못하고, 노출되면 부풀어 오를 수 있다. 감염된 눈을 긁거나 문지르면 자극을 받게 되며, 2차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감염될 가능성이 커진다.
관심을 가지고 반려견을 돌보며 병이 발생하면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리아이를 치료하는 비수술적 방법 중 하나는 눈의 감염을 예방하는 항생제다(사진=ⓒ123rf)
[팸타임스=이재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