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전세계적으로 진화론은 늘 논쟁의 대상이 됐다. 특히 세속주의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에서는 진화론을 교육과정에서 제외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주 교육위원회 (State Board of Education)는 진화론에 대해 몇 년 간 이어진 논쟁 끝에 위원회는 교육과정에서 단 하나의 단어를 삭제했다.
바로 '평가하다(evaluate)'라는 단어다. 텍사스 주는 여태까지 학생들이 다윈의 진화론을 배우고 이해할 뿐만 아니라 이론을 평가하도록 했다.
커리큘럼을 그저 읽고 배우라는 조언은 이제 학생들이 예전처럼 진화론에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었다. 즉, 창조론을 가르치는 데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다.
진화론을 "평가하는 것"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단어가 모든 이론이 모든 각도에서 정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과학 탐구의 정신을 조장한다고 말한다.
텍사스 교육위원회는 1년 동안 이 단어에 대해 심의했으며 마침내 '평가하다'라는 단어를 삭제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교과 과정의 변화는 창조론의 가르침을 금지하지 않는다. 텍사스의 과학 교사는 재량껏 대체 이론을 가르칠 수 있다. 과학의 대안으로 창조론이나 신앙 기반 교육을 가르치는 것은 미국에서는 여전히 일반적이다.
하지만 텍사스 새로운 교과과정에 의하면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는 이분법적으로 생물학전 진화론 강의가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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