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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표정이 입양 여부를 결정할까

박주혜 2017-06-22 00:00:00

고양이의 표정이 입양 여부를 결정할까
사진 출처: bogitw / pixabay

[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2013년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들의 얼굴 표정이 입양의 기회를 높이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은 인간과 얼굴을 마주 보면서 눈썹을 20번 씰룩거린 개가 5번 씰룩거린 개보다 더 빨리 입양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지가 아니라 나이든 개도 눈썹을 들어 올리면 강아지같은 표정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자신을 더 어필할 수 있다.

동일한 연구진은 고양이도 개와 마찬가지인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다.

그들은 해부학 및 근육 조직을 기반으로 모든 고양이의 얼굴 표정을 시뮬레이션하는 고양이 얼굴 표정 코딩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것은 침팬지, 사람, 개, 오랑우탄, 긴팔 원숭이 및 짧은 꼬리 원숭이에게 사용된 것과 동일한 프로그램이다.

영국의 서로 다른 동물 보호소 세 곳에 있는 106마리의 고양이 표정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에 따르면, 고양이는 개와 비교했을 때 표정 변화가 거의 없다.

귀를 움직이는 동작이 7가지, 얼굴 표정이 15가지, 눈꺼풀, 눈동자, 입술, 혀를 포함한 움직임이 6가지 등록됐을 뿐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고양이의 얼굴 표정과 입양되는 기간 사이에 통계적 상관 관계가 없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응용동물과학에 발표한 눈문을 통해 가구와 장난감 등에 몸을 더 많이 문지르는 고양이가 입양되는 속도가 그렇지 않은 고양이에 비해 30% 빠르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고양이들은 사람에게 입양되기 위해서 개들과 달리 얼굴 표정으로 어필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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