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북아일랜드의 한 학부모 지원 단체가 아동 신체 처벌 방지 캠페인 개최를 추진 중이다.
학부모가 훈육의 한 형태로 자녀들에게 매를 들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 지원 단체인 '파렌팅 엔아이(Parenting NI)' 협회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신체적 처벌을 근절하고 긍정적인 양육 형태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지(STOP), 생각(THINK), 선택(OPTION) 그리고 긍정적인 양육(POSITIVE PARENTING)의 약어인 'STOP(스톱)'이라는 캠페인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파렌팅 엔아이'의 책임자인 뮤렐 베일리 씨는 "긍정적인 방식의 양육은 아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존중받아야 하며, 자존감을 치켜세울 수 있도록 강조하는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접근법을 달성하기 위해서 부모들은 자녀들과 항상 소통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도록 칭찬하며, 일관된 규칙과 경계선을 확실하게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렌팅 엔아이'는 이번 주 내내 긍정적인 양육 전략 및 신체적 체벌 대안에 대한 지원 및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매일 유용한 팁을 공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여전히 부모가 자녀를 신체적으로 체벌할 법적 권리가 있지만, 폭력에 의한 찰과상이나 타박상과 같은 상처가 생길 경우, 학부모는 폭행죄로 기소될 수 있다.
상처를 입은 자녀는 정부의 지원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파렌팅 엔아이'는 북아일랜드가 합리적으로 아동을 체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들이 주최한 'STOP'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훈육이 꼭 신체 체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 북아일랜드 어린이 청소년 위원회 위원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북아일랜드에서는 신체 체벌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대다수의 성인들이 폭행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과 같이 어린이들을 지키기 위해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