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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을 돌보는 일은 노인들의 무료한 삶을 건강하게 해준다(사진=ⓒ퍼블릭도메인픽처스) |
가족과 친구가 세상을 떠나 외로워진 노인들은 반려동물을 기르며 외로움을 달래기도 한다.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심리치료사 제이P. 그라넷(Jay P. Granet) 박사는 고양이와 개를 키우며 살 것을 노인에게 적극 권장한다.
한 연구에서는 반려동물은 주인에게 우정을 선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조건적인 사랑을 줘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고 한다. 따라서 노인들을 위한 동물 보조 치료나 반려동물 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치료의 목적은 노인들의 △인지능력 △사회성 △감정을 치료하는 것이며 △재활원 △집 △커뮤니티 센터 △호스피스 △지역 노인 돌봄 단체에서도 반려동물 치료가 권고되고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노인들은 외로움을 덜 느껴, 약에 덜 의존하고 △스트레스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병이나 수술에서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별로 겪지 않았다.
노인들을 24시간 관리하는 기업인 케어링 피플(Caring People)은 이전에 다른 치료법에는 반응이 없었던 노인들이 반려동물을 기르자 예전보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더 활동적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인생을 기념할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게 됐다고 한다.
미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79세인 닷 바우처(Dot boucher)는 반려동물을 기르며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그는 테네시에 있는 지역 신문을 통해 자신의 반려견이자 유기견이었던 푸치(Pooch)에 대해 소개했다. 그와 남편 톰 바우처(Tom Boucher)는 원래 나이 때문에 개를 기를 생각이 없었지만, 증상이 없는 개사상충증의 질병에 걸려 병든 이 푸치를 맡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어 자신들이 맡게 되었다고 한다. 이 후, 푸치와 함께 한 시간은 행복하기만 했다. '푸치와 하루에 4번 산책하기'라는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고도 한다.
테네시녹스빌대학교의 동물 사회단체 대표 엘리자베스 스트랜드(Elizabeth Strand)는 반려동물을 기르려고 해도 △경제적인 문제 △힘든 생활환경 △신체 혹은 인지능력의 저하 등으로 인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한다. 혹여나 요양원이나 병원에서 반려동물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스트랜드 대표는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겪는 슬픔 역시 노인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며, 반려동물을 보호해주는 사회복지 단체를 소개해 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노인들이 인지능력을 잃어가면서 반려동물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계획조차 세워놓지 않을 때가 있어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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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을 나누고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반려견은 노인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준다(사진=ⓒ게티이미지) |
만약 가족들이 있다면, 반려동물을 맡아줄 수 있는지 물어보자. 또한 반려동물 치료 프로그램에 반려동물과 함께 1주일에 몇 번 정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동물 보조 치료 혹은 방문 치료도 받을 수 있는데, 동물 보조 치료는 환자들이 △돌고래 △개 △고양이 △말과 같은 아주 민감한 동물들과 찍을 지어서 치료를 받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로 환자들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능력도 개발할 수 있다. 반면, 방문 치료는 동물들이 △노인정 △병원 △요양원을 방문하는 치료 방식이다.
말티즈 : 다소 몸집이 작으며 주인에게 애정과 충성심이 강하지만, 아이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니, 아이들이 방문할 때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믹스견 : 순종견보다 훈련이 잘 되어 있고, 병에도 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노인들에게 적합하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자신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아이로 입양하면 된다.
골든 리트리버 : 몸집이 큰 강아지를 선호한다면, 이 종이 제격이다. 골든 리트리버는 친절하고, 충성심이 강하며, 신사적이고 애정을 보여준다.
그밖에 △보스턴 테리어 △비숑 프리제 △나이든 그레이 하운드 역시 노인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종들이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