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 조심이 보이자 G20 중 브라질과 사우디를 제외한 18개 나라의 20년 전망을 조정했다.
OECD가 G20 세계성장률을 전체적으로 0.5%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중국과 밀접히 연관돼 있는 한국은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높아 20년은 2.0%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발표한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1년은 2.3%로 동일하다. 기재부는 이를 타국에 비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췄던 중국은 5.7%에서 4.9%로 낮아졌다. 인구 이동 제한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관광 서비스 부문이 위축돼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과 연관이 깊은 일본은 0.6%에서 0.2%로, 유럽 코로나19 중심지가 된 이탈리아는 0.4%에서 0.0%로 수정됐다. 유로존 전체적으로는 20년 상반기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1%대의 낮은 성장을 내다봤다. 미국 역시 코로나19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중국과 깊은 연관성은 없지만, 세계 경제가 위축됨에 따라 공급망 차질, 대외수요 둔화로 2.0%에서 1.9%로 조정했다.
G20 국가 중 세계경제전망 하락을 피한 국가는 브라질(1.7%)과 사우디(1.4%) 두 나라뿐이다. 가장 큰 폭으로 낮아진 나라는 인도로 6.2%에서 5.1%로 하향 조정됐다. 세계 전체적으로 보면 0.5% 하락한 2.4%, G20은 0.5% 하락한 2.7%이다. 단, OECD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유럽과 북미에 크게 확산되면 20년 세계 성장률은 1.5%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외 위험 요인은 중미 무역 갈등과 유럽과 미국의 무역 갈등이다. 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무역 합의도 문제의 요지가 있다.
OECD는 이런 경제 상황에 따라 다음과 같은 정책을 권고했다. 코로나19에 대해서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영향을 받는 나라는 공중보건 지원과 국민들의 단기 피해 지원에 집중한다. 특히, 한국은 예방적 정책금리 인하가 경제 심리 회복과 부채조달 비용 인하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