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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크리스 코넬의 아내,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작성

김성근 2017-06-07 00:00:00

자살한 크리스 코넬의 아내,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작성
사진 출처 : 크리스토퍼 사이먼, 위키 미디어 공용

[팸타임스 김성근 기자 ] 사운드가든과 오디오슬레이브의 리드 싱어 크리스 코넬은 지난달 17일 호텔 방에서 목을 매어 숨진채 발견됐다.

크리스 코넬은 1984년 록그룹 사운드가든을 결성해 보컬을 맏았으며, 이후 오디오슬레이브, 템플오브더독 등의 그룹을 거치면서 많은 음악 팬들을 확보했다.

크리코넬 사후 크리스 코넬의 아내 비키 코넬은 그녀의 남편에게 헌정한 공개 서한을 작성했다.

감정을 담은 편지에서 비키 코넬은 남편에게 "당신을 혼자 둬서 미안하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아이들도 알고 있다. 그러니 편히 쉬라."고 썼다.

그녀는 또 "매일 매일, 나는 당신을 위해 싸울 것이다. 교차된 길은 다시 교차할 것이라는 말이 있다. 당신은 나를 다시 찾아올 것이며 나는 여기서 기다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체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랑하는 크리스토퍼에게,

당신은 최고의 아버지, 남편이자 사위였어. 당신은 늘 인내심, 공감, 그리고 사랑을 보여줬지.

당신은 항상 내가 당신을 구했다고 말했어. 나를 위해서 당신이 사는 거라고. 당신이 평생 행복하게, 창작활동을 하고 즐기면서 살았으면 했어.

당신이 사랑을 되돌려줄 모든 일을 했지.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함께 했고. 사랑하는 당신한테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해 미안해. 혼자 둬서 미안해. 사랑하는 여보, 당신 때문이 아니야. 아이들도 알 거야. 그러니 편히 쉬어.

나는 너무 슬프지만 당신을 위해 다시 일어나서 아이들을 돌볼 거야. 매일 당신을 생각할 것이고, 당신을 위해 싸울 거야.당신은 우리가 영혼의 친구라고 했지. 맞아. 교차된 길은 다시 교차될 거라는 말이 있어. 당신은 나를 다시 찾아올 거고 나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이토록 남을 사랑한 사람이 역사에 없을 정도로 당신을 사랑해. 앞으로 있을 어떤 사랑보다 더 항상 그리고 영원히,

당신의 비키

김성근 기자 fam5@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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