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미국 질병 통제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CDC)는 2010년과 2015년 사이에 C형 간염 감염률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보고된 새로운 감염 건수는 2010년 850건에서 2015년 2,436건으로 증가했다.
CDC는 20 ~ 29세 젊은 성인 중 마약성 약물을 투여 중인 사람들의 감염률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CDC는 2015년의 진짜 감염율은 아마도 3만4000건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C형 간염은 거의 증상이 없으며, 대부분의 감염자는 자기가 감염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약 350만 명의 미국인이 C형 간염 및 이로 인한 간 손상으로 고통 받고 있다. 증상으로는 발열과 식욕 부진 그리고 메스꺼움, 복통, 구토 등이 있다.
CDC 보고서 및 바이러스성 간염 책임자 존 워드는 "최근의 CDC 연구는 미국 내 교외와 시골 지역 모두를 살펴본 결과 오피오이드 마약 투여 증가와 C형 간염 감염률 증가가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CDC 연구에 따르면 인디애나, 켄터키, 메인 등 7개 주에서 간염 감염률이 전국 평균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라바마, 몬타나, 뉴저지 등의 지역 감염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혈액 매개 바이러스 인 C형 간염은 주로 1990년대 초반부터 마약 사용자들이 주사바늘을 공유하면서 전염되었다.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으며, 감염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염 위험이 있는 행동 자체를 하지 않는 것, 특히 마약을 투약하지 않는 것이라고 CDC는 밝혔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