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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과 만난 어머니

박주혜 2017-06-01 00:00:00

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과 만난 어머니
[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자신의 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를 만난 어머니가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안나 허트이며, 그녀는어머니의 날에 3년 전 자신의 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아 살아난 환자 개리 플린트를 만났다.

안나 허트의 아들 패이턴 허트는 2014년 5월 경주용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그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오토바이 팬에 끼는 바람에 심각한 두부손상을 입었다.

패이턴은 그의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하기 몇 주 전 장기기증 등록을 한 상태였으며, 아들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했다.

심장에 문제가 있었던 플린트의 유일한 치료 방법은 심장 이식 수술밖에 없었다. 당시 64세이던 그는 의사로부터 심장 이식 없이는 2~3달 밖에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플린트는 패이턴 허트의 심장을 이식받아 완치됐고, 1년 후 그와 그의 가족은 병원을 통해 허트에게 편지를 보냈다.

허트는 플린트에게 아들에 대한 일을 이야기했다. 플린트는 패이턴과 비슷한 자동차, 오토바이, 음악 등의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수년에 걸친 편지 교환 끝에 패이턴의 어머니는 아들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만났다.

플린트는 "지금은 이 세상에 없지만 심장이 살아 있는 아들을 기리기 위해 꽃다발을 들고 그녀를 찾았다. 이러한 감정을 표현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안나 허트는 청진기를 통해 들은 아들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듣기도 했으며, 플린트는 패이턴의 심장박동 소리를 녹음한 테디베어를 선물했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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