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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HIV 약으로 기대 수명 10년 이상 증가

박주혜 2017-06-01 00:00:00

현대사회, HIV 약으로 기대 수명 10년 이상 증가

[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항 바이러스제 치료법의 개선 덕분에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젊은 사람들의 기대 수명은 10년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브리스톨 대학 연구진은 2010년부터 항 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V 치료)를 시작한 20세 청년들이 1996년부터 약을 복용한 사람보다 10년 이상 더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약물 치료법의 개선으로 인해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 ARV 약물은 몸에 부담이 적으며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적다.

현대 HIV 환자는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예전의 환자보다 더 적은 양의 약을 복용한다.

ARV 치료는 HIV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서 복제되고 면역 체계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는 세 가지 이상의 약품을 결합한 약물을 사용한다. 현대 의약품은 질병의 확산을 96%까지 예방하고 신체 내 바이러스 수를 줄인다.

브리스톨 대학 연구진은 18개의 유럽 및 북미 국가에서 88,500명 이상의 HIV 환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각각 1996년과 2013년에 치료를 시작한 20세 환자의 경우 여성은 10년, 남성은 9년의 수명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2008년과 2010년 사이에 ARV 치료를 시작한 20세 남성이 치료 첫 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73세까지 살 것이고 여성이라면 76세까지 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수치는 마약성 약물 주입을 통해 HIV에 감염된 사람들에게는 크게 해당되지 않는다. 많은 마약 사용자는 중독과 C형 간염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들이 HIV 약물 치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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