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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육아휴직 취득률 여성 80%, 남성 2%...정부 대책 마련 나선다

송기란98 2017-05-10 00:00:00

일본 육아휴직 취득률 여성 80%, 남성 2%...정부 대책 마련 나선다
ⓒclipartkorea

[팸타임스=지미옥 기자] 일본 정부가 여성보다 현저히 낮은 남성의 육아휴직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지난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5년 여성 육아휴직 취득률은 81.5%에 달했다. 즉, 출산한 여성 10명 중 8명이 육아휴직을 받은 것이다. 이는 한국의 41.1% 여성 육아휴직률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반면, 일본 남성의 육아휴직 취득률은 2.65%에 그쳤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중 56.9%는 5일 미만의 육아휴직을 썼다.

일본 직장인들은 최장 1년 반 동안 육아휴직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법 개정에 따라 육아휴직 기간이 최장 2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남성 육아휴직 장려를 위해 일본 정부는 전문가 위원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육아휴직 중 일정 기간을 남성에게 할당하는 '파파 쿼터제'와 기업들에 의무적으로 남성의 육아휴직 취득률을 공표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남성의 육아휴직 취득률이 낮은 것은 육아와 일의 양립 부담이 여성 쪽에 크게 치우쳤기 때문이라며, 남성 육아휴직자를 늘려 아베 신조 정권이 추진하는 여성의 사회적 활약을 촉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미옥 기자(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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