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지미옥 기자] 부산시가 5월부터 '동네방네 나눔 육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네방네 나눔 육아 사업은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이용하기 힘든 지역으로 찾아가 장난감·도서대여 및 전문 육아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본 사업은 부산광역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시범실시하고 평가를 통해 내년에 확대 운영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미설치된 지역은 12개 구지만 그 중 인근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용이 어려운 원도심 지역(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을 서비스 대상지역으로 정했다. 저소득 및 다자녀를 우선해 300여 가정을 서비스 대상가정으로 선정했다.
차량으로 장난감과 도서를 직접 가정에 예약·배달한다. 월요일~화요일은 중구, 동구 지역으로 수요일~금요일은 서구, 영도구 지역으로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
서비스 품목은 장난감 344종 2,064점, 도서 2,529권으로 원하는 품목을 전화로 예약하고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시간에 집까지 배달된다. 1회 대여 시 장난감 1종과 도서 3권을 3주간 이용할 수 있다. 한 번 대여된 장난감은 세척 및 소독관리로 엄격하게 관리한다. 또한, 육아상담이 필요한 가정에는 보육맘 육아 플래너가 방문해 양육, 심리 관련 상담을 지원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이용인원이 일 평균 500명 내외로 영유아 부모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지만, 아직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 많고 특히 직접 센터를 이용할 수 없는 저소득가정도 있어 찾아가는 육아지원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에서는 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 등 사각지대 지원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환경을 적극 만들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역사회 내 육아지원을 위한 거점기관으로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현재 시, 구, 군 센터 5개소가 운영 중이고 구 센터 3개소는 건립 중이다. 오는 2018년까지 지역 내 총 10개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미옥 기자(jimi@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