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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과 오해들

고철환 2018-12-19 00:00:00

ADHD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과 오해들
▲ADHD는 나쁜 양육법으로 유발되지 않는다(출처=셔터스톡)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4~17세 어린이 가운데 11%가량이 최소 한 번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으며 해마다 발병률이 3%씩 증가하고 있다. 많은 어린이가 ADHD를 앓으며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0년 동안 ADHD에 대한 폭력적인 반응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그리고 지금도 ADHD의 원인과 진단, 치료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근거 없는 믿음 1. ADHD는 실제 장애가 아니다

CDC와 미국 의회, 교육부 외 기타 모든 소아과 전문의와 정신과 전문가들은 ADHD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ADHD에 관한 오해 중 일부는 이 장애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특정 테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의사들은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ADHD를 진단할 수 없다. 즉, ADHD를 진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의료 테스트가 존재하지 않지만, 정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과 과거 병력, 행동 정보 등을 근거로 신뢰할 수 있는 진단을 내릴 수 있다. ADHD는 언제나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까지는 집중력에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ADHD 환자에게 증상은 매우 심각하게 느껴진다. ADHD는 지속적으로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행동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다. ADHD 증상은 다른 질환과도 유사해 보인다. 따라서 ADHD를 진단하는 의료 전문가들은 기존의 다른 상태 또는 증상의 원인을 가장 먼저 배제해야 한다.

근거 없는 믿음 2. 나쁜 양육법 때문에 ADHD가 유발된다

ADHD는 나쁜 양육법의 결과가 아니다. 그러나 ADHD로 인한 행동은 효과적인 육아 방식에 위배될 수 있다. 일관성이 없는 제재와 비효과적인 교육법은 아이의 행동을 악화할 수 있으니 ADHD 장애가 있는 자녀가 행동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육아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이 잘못된 믿음은 ADHD 자녀를 둔 부모들의 죄책감에서 기인한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육아가 ADHD를 유발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확실한 것은 일관적인 기대감을 가진 긍정적인 육아와 예측 가능한 루틴이 있는 환경을 만들면 ADHD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ADHD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과 오해들
▲긍정적인 육아는 ADHD 증상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출처=셔터스톡)

근거 없는 믿음 3. 자라면서 증상을 벗어날 수 있다

ADHD 증상의 적절한 진단 기준은 7세에 맞춰져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있다. 일부의 경우, 성인들도 ADHD를 진단받고 있다. 다만 성인들은 ADHD에 관해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증세를 스스로 자각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ADHD 아동 중 85%가랑은 성인이 되어도 ADHD 증세를 보인다. 일부 어린이는 증상이 서서히 줄어들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을 적절하게 치료하면 개선된다. 일부 아이들은 증상을 다루는 법을 쉽게 익히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치료제 투여량을 줄이거나 중단하기도 한다.

근거 없는 믿음 4. 치료제로 ADHD를 완치할 수 있다

치료제를 복용한 날 바로 ADHD를 완치할 수는 없다. 다만, 증상을 조절하는 데 도움은 된다. ADHD 증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변하거나 줄어들 수는 있지만 사라지지 않는 만성 장애다. 많은 사람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대처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최종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중단하기보다는 유년기부터 성인까지 삶의 모든 단계에서 제대로 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근거 없는 믿음 5. 어떤 활동에 계속 집중할 수 있다면 ADHD 환자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ADHD는 장시간 집중력을 요하는 과제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ADHD 아동에게 학교 교육은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일반적인 수업은 영상이나 소리, 신체 활동 측면에서 비디오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조롭기 때문. 그리고 숙제는 지루하고 조직적인 사고를 요할 수 있다. 대부분의 ADHD 어린이들은 학업이나 사회, 행동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 ADHD 어린이들이 문제로 여길 수 있는 또 다른 상황에는 사교 활동,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는 스포츠, 과외 활동 등이 있다.

ADHD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과 오해들
▲ADHD 어린이에게 학업, 사회, 행동 요건을 따르는 일은 어렵다(출처=게티이미지)

[팸타임스=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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