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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경보기 필수인 이유 "무색 무취 죽음의 가스" 때문…강릉 아라레이크 펜션 사고 원인 조사 중

김유례 2018-12-19 00:00:00

일산화탄소 경보기 필수인 이유 무색 무취 죽음의 가스 때문…강릉 아라레이크 펜션 사고 원인 조사 중
▲대성고등학교 학생들이 추억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했다(출처=연합뉴스 캡쳐)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 사고로 일산화탄소 경보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산화탄소 경보기 필수인 이유 무색 무취 죽음의 가스 때문…강릉 아라레이크 펜션 사고 원인 조사 중
▲대성고 학생 3명이 사망했다(출처=연합뉴스 캡쳐)

서울대성고등학교 대성고 학생들 3명 사망 7명 치료 중

앞서 18일 오후 1시 12분에 강원 강릉시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수능을 마친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로 인해 서울대성고등학교 학생들 중 3명이 숨지고 그중 4명이 의식을 찾았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학생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었으며 여기저기 구토 한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원들은 강릉 펜션 일산화탄소(CO) 농도를 측정한 결과 150∼159ppm으로 정상 수치(20ppm)보다 8배 가까이 높았다고 전했다. 경찰도 "조사 결과 펜션 보일러 배관은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채 어긋나 있었다"며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당시 내부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산화탄소 경보기 필수인 이유 무색 무취 죽음의 가스 때문…강릉 아라레이크 펜션 사고 원인 조사 중
▲일산화탄소 경보기 모습(출처=온라인 쇼핑몰 캡쳐)

강릉 펜션 사고 이후 호전되고 있어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7명은 19일 이틀째 강릉아산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곽모·유모·안모·김모·유모(이상 19) 등 남학생 5명은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의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전날 강릉동인병원으로 왔다 소방 헬기 2대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남모·김모(이상 19)군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강릉아산병원의 5명 중 2명과 원주기독병원 2명은 발견 당시 상태보다 호전돼 학부모들과 주변 관계자들이 안도하고 있다. 특히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남학생 2명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있고 살을 꼬집으면 반응을 하는 등 전날 사고 당시 상태보다 상당히 호전됐다.

일산화탄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중독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지만 색이나 냄새가 없어 보이지 않는 죽음의 가스로 불린다. 이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중요한 예방법으로 시간마다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일정 수치를 넘어설 경우 벨을 울려 위험을 경고해준다. 인산화탄소의 농도별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서울대성고등학교 학생들이 머문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의 농도는 당시 800ppm 이상으로 45분 내 머리통증, 구토발생, 2시간 내에 실신 상태에 이르게 된다. 1600ppm이 넘어가면 머리통증, 매스꺼움 등을 동반하다가 사망에 이르는 수치다.

한편, 강릉 펜션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대성고등학교가 19일부터 사흘 간 임시휴업에 들어간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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