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펜션에서 사고가 났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서울시교육청은 18일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 학생들이 서울대성고등학교 학생들로,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청은 대성고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인지, 학교 차원에서 진행된 현장체험학습인지는 확인중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현재 피해학생들이 이송된 강릉 지역 병원으로 이동중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14분께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숙박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수능 시험을 치른 후 부모 허락 하에 전날 오후 4시께 펜션에 입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실은 내일로 예정됐다.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4명이 숨지고 6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망한 학생들은 발견 당시 구토를 하거나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다. 부상자들도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최근 수능 시험을 끝낸 남학생들로 보호자 동의로 단체 숙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번 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소방당국 관계자는 "약물 중독은 아니고 현장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며 "보일러 배관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말했다. 학생들을 후송한 119 이송 요원은 "펜션의 보일러 연통이 밖으로 빠져 있는 구조인데 거기에서 가스가 실외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중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강릉 아산병원·고려병원·동인병원 등 사망자와 부상자를 후송한 뒤 고압 산소치료 시설이 가능한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사망자 4명은 아산과 고려병원에 안치됐다.
한편, 서울 대성고 학생들이 묵었던 강릉 펜션은 아라레이크 펜션으로 알려졌다. 아라레이크 펜션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곳은 2월에 오픈한 곳으로 경포해수욕장에서 5분거리에 있다. 스파, 개별바비큐, 온동발, 침대방, 2인실, 가족실 등을 갖추고 있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