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는 동서양에 상관없이 옛날부터 사랑받고 있다. 홍차는 발효 정도가 80% 이상인 발효차로 떫은 맛이 강하고 홍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찻잎만 그대로 우려 마시기도 하고 우유를 첨가해서 밀크티로 마시기도 한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홍차의 효능과 종류 등을 알아보자.
홍차의 주요 성분인 폴리페놀과 카테킨은 지방 분해와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홍차는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혹은 커피 대신 먹기 좋은 음료이다. 또한 폴리페놀은 염증과 비만을 억제하고 당뇨 예방의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충치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홍차는 암은 물론이고 심장질환과 동맥경화, 뇌졸중 예방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홍차에는 카페인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로 인해 각성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홍차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은 커피의 40% 수준이다. 하지만, 과도한 양을 마신다면 카페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얼그레이, 다즐링, 실론, 아쌈 등 홍차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홍차의 종류에 따라 각각의 특성이 있는데 다즐링은 히말라야 고지에서 생산되는 차잎으로 붉은 색이 진하며 향이 깊어 매우 높이 평가받는다. 하지만 생산량이 적어 다른 차 잎과 섞어 사용한다. 실론 홍차는 부드럽고 튀지 않는 향과 투명하고 깨끗한 색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홍차이다. 스리랑카 실론 섬에서 재배되어 실론이라고 부른다. 아쌈은 남성적인 맛이 나고 장미향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얼그레이는 영국에서 개발된 홍차의 한 종류이다. 중국의 정통 홍차인 정산소종의 맛과 향을 따라하기 위해 홍차에 운향과 식물 '베르가모트' 잎으로 만들어낸 향차이다. 얼그레이는 1830년대 영국의 찰스 그레이 백작이 즐긴 데서 기인해 이름이 붙여졌다. 산뜻한 얼그레이 맛과 향이 특징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고 있다. 하지만 얼그레이 홍차는 카페인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임산부나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조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