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 중 약 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인 변비, 특히 현대인들은 식이섬유가 부족한 인스턴트 음식 섭취량이 늘고 운동부족, 잦은 다이어트 등으로 변비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워졌다. 변비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4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변비는 1주일에 배변횟수가 3번 미만으로 줄고 변이 단단해 많은 힘을 필요로 하고 배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질환이다.
많은 사람들이 변비를 가볍게 여기지만 변비가 장기화되면 화장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배변 시 딱딱해진 변으로 인해 항문에 상처가 쉽게 발생하는 등 치질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치질은 항문대장질환을 총 일컫는다. 치질은 딱딱해진 변 때문에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무리하게 증가한 항문압력으로 인해 항문 밖으로 혈관총이 늘어진 치핵 등 증상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치질은 초기에 항문 주위를 청결하게 하고 변비치료, 식습관 개선, 배변습관 개선, 약물 요법, 온수좌욕 등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늘어진 치핵이 대변을 볼 때마다 항문 밖으로 나와 들어가지 않거나 출혈 및 통증을 계속 유발할 때는 전문의와 상의 후 수술 및 시술이 필요하다. 치질환자에게 음주와 스트레스는 독이다. 알코올이 항문의 혈관을 확장시켜 치질조직의 피부나 점막이 부풀어 올라 항문질환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