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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키워드] 심석희 때린 조재범의 황당한 변명 들어보니..'어이 없는 이유'

임채령 2018-12-18 00:00:00

심석희, 초등 1학년 때부터 폭언-폭행 주장… 아이스하키채에 맞아 골절도
[☞핫키워드] 심석희 때린 조재범의 황당한 변명 들어보니..'어이 없는 이유'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출처=심석희 인스타그램)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코치에게 당한 폭행과 폭언 사실을 폭로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심석희는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해 폭행 피해 사실에 대한 의견 진술을 했다. 심석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았던 지난 1월16일 진천선수촌에서 조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재범은 이 사건으로 기소된 뒤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수감 중이다. 심석희 측은 그의 형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항소했고 현재 2심이 진행되고 있다. 심석희는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 주종목인 여자 1500m 예선에서 스스로 넘어져 탈락해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다. 탈락의 이유에 대해 심석희는 "내성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공포성 불안 장애, 수면 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내 아버지도 마찬가지"라며 가족까지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석희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전했다.

[☞핫키워드] 심석희 때린 조재범의 황당한 변명 들어보니..'어이 없는 이유'
▲조재범 코치는 심석희에게 폭행과 폭언은 일삼았다(출처=SBS 뉴스화면 캡처)

쇼트트랙 심석희를 폭행한 코치의 황당한 변명

심석희를 폭행한 조재범 코치에 대한 분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제 지난 15일 심석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한 선수한테 속도가 늦다고 얘기를 했다, 그런데 그걸 트집 삼아서 지도자 대기실 안에 작은 라커, 거기로 끌려 들어가서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 생리하냐?' 이런 말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주먹이랑 발로 배, 가슴, 다리 특히 머리 위주로 많이 맞았다"며 "상습적으로 폭행이 이뤄졌었고, 빙상장 라커, 여자 탈의실, 따로 코치 선생님 숙소 방으로 불려가서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재범이 중국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국제시합에서 마주친다는 것 자체가 큰 두려움이어서, 불안감에 경기력이 저하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앞서 조재범은 지난 6월 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전 폭행을 인정하면서도 왜 폭행을 했냐는 물음에 "지시를 따르지 않아 폭행했다"며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랬다"며 황당한 이유를 댔다. 그러면서 조재범은 최후 변론에서 "명세코 악의나 개인적 감정은 없었으며 심석희가 원한다면 눈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핫키워드] 심석희 때린 조재범의 황당한 변명 들어보니..'어이 없는 이유'
▲폭행 받은 사실을 고백한 심석희(출처=SBS 뉴스화면 캡처)

심석희를 폭행한 조재범은 누구?

조재범 전 코치는 1981년 생으로 오빠를 따라 강릉 스케이트장을 찾은 7살 심석희의 재능을 알아보고 운동을 권유, 기본기와 기술 등을 가르쳐 14년간 쇼트트랙 유망주로 키워낸 사람이다. 조재범은 심석희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상경할 때 동행까지 할 정도로 열성적이었고 두 사람의 관계는 독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 팀의 한 코치가 여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직위 해제되면서 장비 담당 코치로 조 전 코치가 선임되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러나 조재범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코치를 맡으면서 성적에 대한 압박으로 지난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사건은 올 초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충북 진천 선수촌을 방문한 자리에 심석희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빙사연맹 측이 "독감에 걸려서 못나왔다"고 말한데 대해 의문이 일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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