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이 찾아오면서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 중에서도 태안은 서해바다를 포함하여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 중에 명소로 손꼽힌다.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인 안면도는 태안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는 명소로 해안선을 따라 즐비한 해수욕장에서는 바다 내음을 만끽할 수 있다.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인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해 바람아래, 방포, 백사장 등 14개의 해수욕장이 위치해 있다.
해수욕장에서 썰물이 시작되면 갯벌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때 각종 해산물을 잡는 것 또한 소소한 재미다. 해질 무렵에는 갯벌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데 안면도의 석양은 강화 석모도, 변산반도 채석강과 더불어 서해안 3대 낙조로 손꼽히기도 한다.
안면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특산품인 꽃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다. 게국지와 꽃게장은 태안의 향토음식으로도 유명한데 이 가운데 안면도맛집으로 알려진 '일송꽃게장백반'은 원조 꽃게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동통한 새우장의 맛은 일품으로 칭찬이 자자하며, 밥도둑인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은 꽉 찬 살에 양념의 매콤함과 짜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단맛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서비스와 인심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식욕을 돋우는 게딱지와 그 안에 밥을 비벼 한 끼 식사를 맛있고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풍족하게 먹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얼큰한 게국지가 가장 핫한 인기를 끌었으며, 세트메뉴와 함께 꽃게탕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안면도게국지맛집 일송꽃게장백반 관계자는 "올겨울 찾아올 관광객들을 위해 제대로 된 꽃게요리를 내어주려고 매일 식재료를 관리하고 메뉴 준비를 정성 들여 하고 있다"며 "겨울이 다가올수록 다른 메뉴보다 게국지나 꽃게탕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팸타임스=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