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푸드인 돼지고기와 하랄푸드인 무화과(출처=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주목된 난민문제와 이슬람인들의 테러, 그리고 TV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할랄푸드에 대해 언급되자 이슬람들의 율법인 할랄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모로코 출신 우메이마의 언니들이 한국을 여행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모로코 친구들은 "돼지고기를 못 먹고 술도 못 마신다"며 할랄푸드를 판매하는 음식점을 찾았고 지난 13일 방송분에서도 돼지고기를 먹지 않기 위해 참치 김밥을 시켰으나 김밥 속 햄을 보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할랄푸드에 대해 설명중인 우메이마(출처=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할랄푸드와 하람푸드의 차이는?

우메이마의 언니들이 찾았던 할랄푸드란 이슬람 율법에 부합하는 음식인데, 할랄이라는 것은 코란의 가르침 대로 하는 것이다. 소나 양, 염소 등 제한된 동물을 이슬람식 도축법 '다비하' 의식을 따랐을 때만 섭취 가능하다. 소,양,염소라도 율법대로 도축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 또한 바다에 사는 모든 동물을 할랄로 보기 때문에 갑각류, 두족류, 장어 등은 먹을 수 있고 식물의 경우 '축복받은 음식'인 무화과, 올리브, 대추야자, 포도, 석류 이외에도 모든 곡물, 과일, 채소, 꿀, 동물의 젖 등을 섭취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이슬람 율법에서 금지된 음식은 '하람 푸드'라고 부른다.

▲김밥햄을 빼고 먹은 무슬림들(출처=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김밥햄도 금지...철저한 무슬림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우메이마의 모로코 언니들은 점식식사를 위해 한국 분식집을 갔다. 할랄푸드만 먹어야하는 세 사람은 메뉴선택에 어려움을 겪었다. 돈가스도 안되고, 만두 같은 것도 돼지고기 때문에 먹으면 안되는 상황. 결국 세 사람은 무난한 참치 김밥을 시켰는데 김밥속에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햄이 들어 간 것. 이에 세 사람은 무척 당황하며 햄을 빼고 먹었다. 이 모습을 보던 우메이마 역시 "한국에 처음왔을때 모르고 햄이 들어간 음식을 씹었다"며 "바로 뱉었다"고 확고한 모습을 보였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